인천항 노무인력공급체제 개편작업의 최대 난제였던 조합원 인력 배분 방식에 대한 사측의 단일안이 가시화돼 앞으로 항운노조 상용화를 위한 노사정 협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3일 인천항 하역업체들의 모임인 인천항만물류협회(회장·심충식)에 따르면 협회 소속 16개 업체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워크숍을 가진 결과 조합원 인력 배분 방식에 대한 하역업체별 견해 차가 상당 부분 좁혀짐에 따라 조만간 단일안을 확정, 노조측과 협상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협회측은 부두별 기존 투입인력, 하역사별 처리 물동량, 노임 등 3가지 항목을 같은 비중으로 고려, 1천800여명의 항운노조 조합원을 각 하역사에 배정하는 방안이 사측의 단일안으로 유력시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련통운㈜은 처리 물동량에 비해 인력 투입이 많은 비기계화부두 운영사인 점을 감안, 추후 적정 인원을 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인력 배분 방식에 대한 사측의 단일안이 정리됨에 따라 앞으로는 노조가 사측안을 얼마나 수용할 것인지가 협상 타결의 관건으로 남게 됐다. 이인수기자 yi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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