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한국무역협회장은 2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한국의 경제성장과 수출 확대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자원부 전 장관인 이 회장은 이날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지역주의와 한국무역의 과제’란 주제로 열린 인천경영포럼 초청 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국과의 FTA 체결은 꼭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시장에서 중국 상품이 한국 상품을 점점 밀어내고 있는 시점에서 한미FTA가 체결되면 양국간 무역이 확대돼 서로 이익이 될 것”이라며 “유럽연합과 북미자유무역지대 등 블록화 현상이 가속되는 가운데 한미FTA는 한국이 동북아 지역의 거점이 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또 “정부의 사전준비가 부족해 졸속으로 협상이 체결되고 중소기업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등의 우려가 제기되나 세계 최대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점에서 궁극적으로 한국에 이로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칠레의 FTA는 현재 성공적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한미FTA도 이같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구기자 h1565@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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