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송도테크노파크(이하 송도 TP)와 인천시도시개발공사(이하 도개공)가 송도국제도시 경제자유구역청 주변에 산업기술문화 복합단지를 건설하면서 설치한지 3년밖에 안된 멀쩡한 보도블럭를 뜯어내고 조형물까지 없애눈총을 사고 있다.

송도TP와 도개공은 지난 2일 송도국제도시 경제청 앞 6천여 평에 산업기술문화 복합단지 신축공사에 들어갔다.

송도TP와 도개공은 벤처업무 A동(지하 2층, 지상 21층, 연면적 1만1천140평))과 벤처업무 B동(지상 6층, 연면적 2천380평) 등 건물 2개동을 짓고 광장을 새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송도TP와 도개공은 오는 2007년 10월과 2009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산업기술문화 복합단지 건설에 모두 1천152억원을 투입한다.

복합단지에는 IT와 BT, 메카트로닉스 등 첨단산업분야의 연구소와 지원기관을 비롯해 편의시설, 국제기구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송도TP와 도개공은 공사를 하면서 경제청 주변의 조경시설과 주차장, 조형물을 모두 철거한 상태다.

이들 시설은 2003년 경제청이 입주한 본부동을 준공하면서 설치했다. 조성하거나 설치한지 3년밖에 안된 시설물들이 폐기물로 버려지게 되는 셈이다.

송도TP측 관계자는 “걷어낸 보도블럭은 점토성분이 많이 섞인 탓에 쉽게 부서져 재활용할 곳이 마땅치 않다”고 말했다.박정환기자 hi21@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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