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공해도시’란 오명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 인천은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일등 ‘주거복지’ 도시다.”

강용근(50) 인천시 주택건축과장은 “신도시 개발 발표로 사람이 몰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좋은 주거환경을 찾아 사람들은 늘기 마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국 최초로 아파트 건설에 ‘마이너스 옵션제’를 도입하고, 임대주택과 농어촌 주거환경 개선 등 주거복지사업에 총력을 기울인 강 과장의 노력 탓에 인천시는 다음달 5일 주거복지분야에서는 처음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시 주택건축과에서 공직생활을 처음 시작한 강 과장은 계양구 도시건설국장을 거쳐 지난해 다시 시 주택건축과장을 맡기까지 주택건축분야에서만 잔뼈가 굵었다.

강 과장은 지난해 인천시 주택보급률을 107.6%까지 끌어 올린 주인공이다. 더욱이 올해부터 인천시가 처음 시행한 ‘마이너스 옵션제’는 고집스런 강 과장의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파트 입주자가 마감재의 품질과 색상, 디자인을 선택해 시공할 있도록 한 ‘마이너스 옵션제’ 시행으로 아파트 분양가를 낮추고, 입주자 취향 때문에 불필요하게 교체되는 마감재를 줄일 수 있게 됐다.

또 올 24억원을 들여 임대주택 6개 단지를 개선하고, 농어촌 노후 불량 주택 110동을 정비한 것도 강 과장의 공이다.

그는 인천시가 4년째 시행하고 있는 ‘살기좋은 아파트’를 선정, 우수사례를 전파하는데도 앞장서왔다.

그런 이유로 이번 대통령표창에 강 과장이 ‘일등공신’임을 아무도 부인하지 않는다.

강 과장은 “인천이 주거복지도시로 선정된 것은 시민과 건설사, 그리고 관이 모두 힘을 모아 가능했다. 이번 대통령표창을 계기로 인천의 정주의식도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과장은 앞으로 인천의 주택보급률을 120%까지 끌어올려 주택시장 안정을 꾀하는 한편, 고품격 주거단지 조성으로 주택의 질 또한 높일 계획이다.

한편 건설교통부가 주관하고 한국주택학회가 평가한 2006년도 지방자치단체 주거복지평가에서 인천시는 처음 광역단체 부문 전국 1위라는 영예를 안았다. 즉,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인천이 선정된 것이다.

지건태기자 jus216@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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