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근(50) 인천시 주택건축과장은 “신도시 개발 발표로 사람이 몰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좋은 주거환경을 찾아 사람들은 늘기 마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시 주택건축과에서 공직생활을 처음 시작한 강 과장은 계양구 도시건설국장을 거쳐 지난해 다시 시 주택건축과장을 맡기까지 주택건축분야에서만 잔뼈가 굵었다.
강 과장은 지난해 인천시 주택보급률을 107.6%까지 끌어 올린 주인공이다. 더욱이 올해부터 인천시가 처음 시행한 ‘마이너스 옵션제’는 고집스런 강 과장의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파트 입주자가 마감재의 품질과 색상, 디자인을 선택해 시공할 있도록 한 ‘마이너스 옵션제’ 시행으로 아파트 분양가를 낮추고, 입주자 취향 때문에 불필요하게 교체되는 마감재를 줄일 수 있게 됐다.
또 올 24억원을 들여 임대주택 6개 단지를 개선하고, 농어촌 노후 불량 주택 110동을 정비한 것도 강 과장의 공이다.
그는 인천시가 4년째 시행하고 있는 ‘살기좋은 아파트’를 선정, 우수사례를 전파하는데도 앞장서왔다.
그런 이유로 이번 대통령표창에 강 과장이 ‘일등공신’임을 아무도 부인하지 않는다.
강 과장은 “인천이 주거복지도시로 선정된 것은 시민과 건설사, 그리고 관이 모두 힘을 모아 가능했다. 이번 대통령표창을 계기로 인천의 정주의식도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과장은 앞으로 인천의 주택보급률을 120%까지 끌어올려 주택시장 안정을 꾀하는 한편, 고품격 주거단지 조성으로 주택의 질 또한 높일 계획이다.
한편 건설교통부가 주관하고 한국주택학회가 평가한 2006년도 지방자치단체 주거복지평가에서 인천시는 처음 광역단체 부문 전국 1위라는 영예를 안았다. 즉,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인천이 선정된 것이다.
지건태기자 jus216@i-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