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영건’ 신승현(23)이 연봉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SK 마운드의 주력으로 떠오른 사이드암 투수 신승현이 무려 115%나 인상된 연봉 8천6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 2000년 데뷔 이후 2004년까지 단 2승에 그치며 무명의 설움을 겪었던 신승현은 지난해 팀 마운드가 붕괴되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 2차례나 완봉승을 올리는 등 30경기에 출전해 154.2이닝을 던져 12승9패 3.38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8월 대구 원정에서 ‘거함’ 삼성을 상대로 생애 첫 완봉승을 거두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거들었다.

 그리고 지난해 롯데에서 SK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던 내야수 김태균도 이날 16.3% 인상된 1억 원에 구단과 재계약해 데뷔 12년 만에 억대 연봉 고지를 밟았다.

 SK는 이 밖에 이승호(1억1천500만원), 엄정욱(4천700만원), 김경태(4천만원), 정대현(8천만원·이상 투수), 외야수 조경환(9천만원) 등과 연봉 재계약을 체결, 재계약 대상자 38명 중 36명과 재계약을 완료했다.

 현재 재계약을 완료하지 못한 SK 선수는 지난해 제2의 전성기를 누렸던 김원형(투수)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된 외야수 이진영이다.

사진은 지난해 6월 12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경기에서 1947년도 도시대항야구대회 우승을 거둔 인천군(仁川軍)의 유니폼을 입은 신승현이 역투하는 장면<사진제공=SK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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