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의 가장 확실한 기대주인 이용대-유현영조가 가볍게 8강에 안착했고 유일한 인천출신 박성민(해양과학고)도 말레이시아의 강적 압둘라티프를 꺾고 정상을 향한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여자단식에서는 배연주(마산성지여고)가 접전끝에 우승후보인 말레이시아 선수를 꺾었고 김문희(전주성심여고)도 8강에 올라 동료 김하나(제주중앙여고)를 울리고 울라온 중국의 한리와 9일 설욕전을 펼친다.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06 세계청소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녀 단·복식과 혼합복식 예선전에서 한국선수단은 혼합복식과 남녀단·복식 등에서 8강에 진출하며 본격적인 메달사냥에 나섰다.?

혼합복식 16강전에 나선 이용대-유현영조는 일본의 사사키-우치다조를 맞아 경기시작 16분만에 1,2세트를 21-6, 21-8로 일축하고 8강에 올라 영국팀을 2-0(21-12, 21-11)로 따돌리고 올라온 시엔-리아오(대만)조와 4강 진출을 겨룬다.

남자단식에서는 박성민이 세계 4강권 선수인 말레이시아의 압둘라티프를 맞아 잇따라 두세트를 따내며 2-0(21-10, 21-18)로 승리해 한국선수단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여자단식에서는 배연주가 세계랭킹 2위의 말레이시아 체아를 맞아 첫 세트를 21-11로 따내고 2세트를 17-21로 내주며 동률을 이룬 뒤 마지막 세트에서 강력한 스매싱을 무기로 21-17로 승리해 43분간의 접전을 마무리 지었다.

김문희도 태국의 브라나프라서를 2-0(21-11, 21-18)로 꺾고 8강에 올라 동료 김하나를 2-0(21-15, 21-11)로 제치고 8강에 오른 중국의 복병 한리와 9일 승부수를 던진다.

그러나 장수영(서울창덕여고)은 인도네시아의 네왈에 2-0(21-17, 21-16)로 패해 아쉽게 8강진출이 좌절됐다.

한편 이날 8강 진출 선수들에 대한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9일부터는 각국 선수들별로 본격적인 메달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원구기자 jjlwk@i-today.co.kr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