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호화 크루즈(유람선)선을 유치, 본격적인 해양관광산업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철재부두로 사용하고 있는 인천항 8부두를 호화 크루즈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전용부두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내년 북항으로 철재부두 기능이 이전되는 인천항 8부두는 길이 910m, 수심 11.5m로 5만t급 대형 선박 3선석 접안능력을 갖추고 있다.

시는 이곳 8부두에 크루즈 전용터미널을 건설, 오는 2008년 한·중·일을 오가는 3만t급 크루즈 정기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9월 인천항만공사와 인천관광공사가 참여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크루즈산업 유치를 위한 기초적인 자료조사에 나섰다.

또 내년 본예산에 1억원의 홍보 및 마케팅 예산을 수립, 국내외 크루즈사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연간 10% 이상 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크루즈선을 유치, 인천항을 동북아 물류 중심항으로 육성하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국제 관광거점항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에는 지난 3월 미국 오셔니아크루즈사 소속 노티카호(3만277t급)가 입항했다. 부정기 크루즈선이 입항한 것은 지난 2005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지건태기자 jus216@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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