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또래 친구들에게 놀림감이 되며 집단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인천시에서는 다음달 중 '왕따 신고센터'를 인천시 청소년상담지원센터(간석동 614-6)내에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전문 상담가와 청소년 동반자 등 전문인력 7명을 배치해 청소년 전화 1388을 통한 집단따돌림 피해 학생에 대한 피해사례 접수 및 상담을 실시한다.

왕따 신고 센터에서는 왕따 예방 및 피해.가해 학생에 대한 교육과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며, 지역사회 자원 활용을 통한 연계망을 구축한다.
청소년 동반자와 또래상담자를 활용하여 왕따 도우미 제도를 통한 각종 복지 지원서비스 제공으로 왕따 피해 학생들이 빠른 시일 내에 정상적인 학교생활로 복귀하여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며 청소년들이 푸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사업 추진 결과에 따라 '집단 따돌림 신고센터'를 청소년단체 및 청소년 보호시설에 확대 설치 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청소년들의 학교에서의 각종 폭력 문제로 집단따돌림(왕따) 문제가 심각하며 증가하는 추세다.

집단 따돌림 실태의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초·중·고생의 40%가 집단따돌림 가해 경험이 있으나, 가해 청소년 중 30%는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집단따돌림 학생이 있는 학급이 전체 학급의 74.4%에 육박하고 있고, 집단따돌림의 원인 중 특별한 이유 없이 왕따를 시킨다가 35.6%를 차지하고 있다.

집단따돌림은 학교에서 급우들 간에 체격이 왜소하고 말을 더듬는다는 이유로 괴롭히거나, 지나가다 툭툭치는 행위, 살짝 건드리기, 비웃음, 별명을 계속 부른다거나, 약점을 놀려 상처를 주고, 말을 시켜도 무시하는 등 심리적이거나 언어적인 공격으로 친구들을 따돌리는 행위다.

이로 인해 피해 학생들은 점점 위축되고 자신감을 잃어가며 정서적으로 불안해하고 심한 우울증 현상을 보이는 등 심각하면 자살로까지 이어 지는 등 사회적으로 많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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