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출신이라고 당연히 가난(?)한 것은 아니다.”

인천시교육청 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인천시교육위원들의 재산신고사항을 공개한 결과, 같은 전교조 출신인 이언기·이청연 교육위원의 재산 상태가 엄청난 차이를 보여 이야기 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 이언기 교육위원은 사학재단을 갖고 있는 김계홍 교육위원의 27억7천700만원, 대형 학습사 대표인 전년성 의장의 25억8천만원에 이어 21억8천만원 재력을 자랑, 전교조원은 부자가 아닐 것이란 편견을 깼다.

무엇보다 이 위원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와 공장 등은 신도시가 건설되는 파주시 교하읍 일대여서 이 위원의 재산은 날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교조 인천지부 지부장 출신인 이청연 위원은 마이너스 1억9천만원을 신고, 전교조답다(?)는 평을 듣게 됐다.

이에 대해 이언기 위원은 파주가 고향인 부인 소유의 땅이 대부분이고 결혼후 땅을 구입하면서 자신의 명의로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위원은 부인과 자신 명의로 공장부지가 있고 본인 소유의 아파트뿐만 아니라 부인 명의로 6억9천600만원 상당의 다가구 주택도 있어 가족이 재산증식에 노하우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세 아파트에 사는 이청연 위원은 개인 간 채무 1억8천만원이 있었는데 주변 사람의 보증을 잘못서 빚을 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체를 운영하는 사립학교 재단이사장인 김계홍 위원은 3억2천400만원과 4천950만짜리 골프회원권 2매와 예금 4억4천600만원 등 27억7천7백만원을 신고했다.

전년성 의장도 서울 방배동에 5억3천만원인 아파트와 인천 학익동 아파트 등 2채의 아파트를 포함 건물만 6건을 신고, 만만치 않은 재산가임을 보여줬다. 김기준기자 gjkim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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