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시설관리공단 송춘규 이사장 술자리 폭행과 관련, 서구의회가 이사장의 연임을 반대키로 결정했다.

또 인천연대 서구지부는 시설공단에서 규탄집회를 열고 이사장의 면담을 요청하고 나서는 등 이번 사건에 대한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서구의회는 31일 의원 전체 회의를 열고 현 이사장의 술자리 폭행이 공단 이사장 자격으로 적절치 못하다고 판단, 11월14일로 임기 후 연임에 대해서는 용납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만약 이사장이 연임될 경우 의회 차원에서 특별위원회를 구성, 연임 저지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인천연대 서구지부도 이날 오후 2시 부터 집회를 열고 ‘소주병 폭행사건’에 따른 송 이사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향후 송 이사장과의 면담을 진행하고 구청의 입장을 청취한 후 투쟁 방안을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또 술자리 폭행 피해자인 공단 직원 이모씨는 지난 30일 서부경찰서에 송 이사장을 상해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대해 공무원노조 인천 서구지부도 공단 이사장 임명에 대한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능력이 검증된 후보 추천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서구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진행된 후보추천에 아직까지 어떤 후보도 나서지 않고 있는 상태.

11월6일이 후보추천 마감일이지만 현 이사장 외에는 거론되는 사람조차 없는 실정이다. 결국 10일 열린 후보자추천 의결에서는 단독후보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무원 노조 관계자는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사람이 수행해야 구민의 복지증진에 앞장설 수 있을 것”이라며 “서구구정 발전을 위해 구청장은 신중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