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개발공사가 개발하는 도화구역에 민족사관중학교가 들어설 전망이다.

31일 도개공에 따르면 최근 도화구역 민간사업자인 코로나컨소시엄이 자립형 사립고등학교인 민족사관고교와 사업지구 내에 민족사관중학교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민사중의 위치는 이전하는 인천대 본관 인근으로 개교는 아직 확정이 안됐지만 도화구역 사업이 끝나는 2011년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학교 건물 등 하드웨어는 코로나컨소시엄이 맡으며 학생선발 및 운영 등은 민사고에서 책임진다.

특히 민사중 정원 중 일부는 인천지역 학생들 중에서 선발하는 한편 졸업자 중 일정비율은 민사고에 진학할 수 있도록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도개공과 코로나컨소시엄은 민사고와 민사중 설립에 대한 계약을 맺은 후 도화구역 실시계약 인가 등 행정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할 방침이다.

도개공 관계자는 “도화구역에 민사중이 설립되면 분양 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사중이 설립을 계기로 도화구역을 친교육타운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사고는 최근 내년 개교를 목표로 민사중을 인가 신청을 강원도 교육청에 제출했으나 재단의 재정지원 부족 등으로 인해 반려됐다.

당시 민사고는 민사중을 교과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영재학교로, 학년당 60명을 구상했다.

강원도 횡성에 소재한 민사고는 1996년 개교했으며 민족을 구원하고 세계를 호령하는 인걸 육성과 세계 초일류 고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졸업생 중 상당수가 해외 유명대학에 진학했다. 이현구기자 h1565@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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