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쉥커의 동북아 물류허브 센터를 마련한 것은 중국, 일본 등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거미줄 같은 항공망, IT를 접목한 각종 인프라가 잘 구축됐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다국적 물류업체인 쉥커(Schenker) 아시아 태평양지역 마테스 사장(Karl HeinZ Matthes)은 29일 동북아 물류 허브공항으로 성장하고 있는 공항물류단지에 쉥커가 자리잡은 만큼 꼭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마테스 사장은 쉥커가 인천공항에 온 것은 인천공항이 물류기업들에게는 최적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공항은 비행시간 3.5시간내에 인구 백만명이상 도시가 51개나 있고 서울, 경기도도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지리점 이점과 세계 어느곳이라도 갈 수 있는 항공네트워크를 갖췄기 때문입니다. 특히 향후 물류기업의 역할은 노동집약적 산업보다는 하이테크로 변하고 이에 따라 해운 운송보다는 항공운송의 비중이 더 커 인천공항을 선택했습니다.
마테스 사장은 FedEx가 중국 광조우에, UPS가 중국 상하이 푸둥공항에, DHL이 홍콩에 물류허브 거점을 마련했지만 인천공항에 쉥커가 입주함으로써 향후 인천공항도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으며, 쉥커 역시 항공기에 바로 선적할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을 갖춰 이들 물류업체와 경쟁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쉥커는 인천공항에 아·태지역 물류센터를 마련함으로써 연 6%의 성장이 기대되며, 지난 1월 BAX Global과 통합해 시너지 효과가 창출되면 35%의 고성장을 할 것이라고 마테스 사장은 밝혔다.
“BAX Global과는 완전한 통합은 되지 않았습니다. BAX Global은 미국식, 쉥커는 유럽식으로 네트워크가 복잡, 다양하지만 조만간 통합작업이 완료되면 쉥커는 3PL(기업이 뮬류관련 분야 전체 업무를 물류전문업체에 위탁)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입니다.”
쉥커는 인천공항에 단순한 물류센터만 건설한 것이 아니다.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 있던 여러 지사를 비롯해 본사 전체를 이곳에 이전, 전 직원이 공항물류단지로 출퇴근해 지역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마테스 사장은 인천공항을 거점으로 마련한 것은 매우 잘한 일이며 인천공항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많은 외국 물류업체와 고객들이 공항물류단지에 입주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독일에 본사를 둔 쉥커는 연 매출 11조원으로, 1천100개 지사에 종업원 4만2천명이 있으며 주요 고객은 폭스바겐, 아우디, 포드 캐논, 지멘스, HP, Opel 등이다. 박준철기자 terryu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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