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 각 분야의 권위있는 석학과 전문가들을 초빙,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지역사랑과 지역사회 발전을 꾀하고 있는 새얼아침대화가 오는 4월이면 만 20주년을 맞이한다.

매월 둘째 주 수요일 오전 7시 정각이면 어김없이 열리는 새얼아침대화에서는 지역 사회의 신구세대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사회의 이슈들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왔다.

국무총리를 역임한 이현재, 강영훈, 조순 씨를 비롯, 학계 인사로 리영희, 변형윤, 강만길 씨, 소설가 시인으로 김지하, 고은, 황석영씨 등 정부의 주요 인사부터 재야 운동가에 이르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강연주제들 역시 “생명과 자치”와 같이 철학적인 주제로부터 “인천 교육의 문제점과 대책”처럼 지역의 현안들을 두루 아우르는 주제들을 다뤄왔다.

그간 새얼아침대화에 참가해온 이들도 총인원으로 대략 3,000여 명에 이른다. 아침대화를 참여한 이들은 46%가 1년에 10회 이상 아침대화에 참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년 열두 달 매월 둘째 주 수요일 아침 7시마다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지역인사들이 절반이 넘는다는 사실만도 아침대화의 자랑거리이다.

아침대화를 통해 지역의 책임감 있는 인사들 사이의 소통과 교류를 활성화하고, 지역사회의 이슈가 중앙의 이슈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아침대화의 의도가 반영되고 있다는 뜻이다.

새얼아침대화가 처음 시작되던 1986년엔 인천 최초의 프로야구팀 삼미 슈퍼스타즈가 간판을 내리고 청보 핀토스로 팀 명칭이 바뀐 해이기도 하다.

또 이 해는 아직 인천직할시이던 인천시청이 새로운 청사를 열고 옮겨간 해이기도 하다. 분단 40년 만에 남북한 고향방문단이 다녀가고, 서울과 평양에서 남북 예술공연단이 각각 공연을 가졌다.

국제적으로는 이념의 장벽이 서서히 걷혀가던 시기이기도 했다. 친교와 교양을 나누고, 이를 통해 사회제반문제에 대한 우리 지역 사회의 책임 있는 인사들의 관심을 높이고, 젊은 세대와 장년 세대가 한 자리에 모여 서로 대화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서 상대에 대한 이해를 도모한다는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고 시작됐다.

20년이란 짧지 않은 역사 속에서 아침대화는 몇 가지 전통을 지켜왔다. 그 중 하나는 매회 정시에 시작한다는 것이다.

정시 정각에 시작한다는 전통을 지켰고, 매년 1월 아침대화는 인천시장에게 앞으로 인천시의 시정 방향과 정책에 대한 강연을 듣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 역시 전통으로 지켜오고 있다.

그리고 동일 인물을 두 번 부르지 않으며 정치인은 배제한다는 원칙도 있다. 이 경우 동일 인물이라 할지라도 새롭게 다른 직위로 옮겨간 인사들 가운데 필요에 의해 꼭 초빙해야 할 이들은 다시 초빙하고 있다. 김대환 노동부 장관은 인하대 교수로 있던 지난 1986년에 이어 2005년에 다시 초빙됐다.

한편 새얼문화재단은 20주년을 맞이하는 아침대화를 기념해 새얼아침대화 20년의 역사를 기록하는 책자를 발간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3월8일부터 4차례에 걸쳐 매주 수요일 연속으로 국내 4개 정당 대표들의 초청 강연을 아래와 같이 준비했다.

아침대화 2006년 3월  8일(수) 민주노동당 천영세 원내대표
아침대화 2006년 3월 15일(수) 민주당 한화갑 대표
아침대화 2006년 3월 22일(수)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아침대화 2006년 3월 29일(수) 열린우리당 정동영 대표
(장소: 파라다이스 호텔인천 2층 카지노홀(032-762-5181), 오전 7시)
(강사와 순서는 진행 사정상 변경될 수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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