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대한 국회 행정자치위 국정감사에서 열린우리당 최규식 의원은 남동구 논현동 생태공원 앞길에 설치된 무인카메라가 올들어 지난 8월 현재 속도 및 신호위반 등 모두 1만512건을 적발, 인천지역에 설치된 125대의 무인카메라 중 가장 많은 단속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생태공원 앞 무인카메라는 지난해에도 2만1천123건으로 인천 지역에서 단속 실적 1위를 차지했다.

올해 7천38건을 적발해 2위를 차지한 부평구 구산동 헌병초소 앞길도 사정은 마찬가지. 지난해에도 1만2천499건을 적발 2위를 기록했다.

올 8월말 현재 3위의 남구 주안동 석바위사거리(4천553건)를 비롯, 4위 부평구 갈산2동 신복사거리(4천446건), 5위 계양구 병방동 학마을공원 앞길(3천885건), 6위 계양구 계산동 그랜드마트 앞길(3천169건), 7위 계양구 계산동 계산초교 사거리(2천917건), 8위 남구 주안동 구 시민회관사거리(2천891건), 9위 부평구 부평나들목 사거리(2천776건), 10위 부평구 부평 5동 부평역 앞 오거리(2천510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 가운데 부평역앞 오거리를 제외하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상위 적발 건수 10위권을 그대로 유지했다.

지난해 무인카메라 단속 1위의 생태공원 앞(2만1천123건)과 단속 건수 하위 1위 지역인 계양구 귤현동430 학교앞은 33건을 적발해 무려 640배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인천지역 무인카메라의 단속실적 상위 10개 단속 건수는 4만4천여건(21.2%)에 이르는 반면 하위 10개 카메라 단속 건수는 1천272건(0.6%)에 머무는 등 큰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의원 “무인카메라 설치목적은 과속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고 이를 어겼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이라며 “단속실적이 많은 곳은 운전자에게 과속방지와 위험성에 대한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단속실적이 적은 무인 카메라는 새 장소로 옮겨 효율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10대의 무인카메라에서 55만1천718건을 단속했으며, 올해 15대를 추가로 설치해 8월말 현재 21만1천40건을 적발했다.
양순열기자 syyang@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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