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우 항만연수원교수 10년간 인천항 하역재해 분석

?항만하역재해의 74%는 사전에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했다. 항만하역작업도 인간중심의 작업체제 구축이 필요하다.

?남영우(45) 한국항만연수원 주임교수는 국내 항만업계 최초로 ‘인천항 항만하역 재해분석 및 예방대책에 관한 연구’라는 안전관련 논문으로 지난 2월 인하대 산업공학과에서 공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논문은 국내 항만하역 안전분야의 최초의 연구논문이라는 점과 실제 항만하역의 재해사례를 기초로 항만물류시스템에 맞추어 전개했고 21세기 최고의 경영혁신기법인 6시그마의 다양한 분석방법을 이용해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또 각종 항만 재해사고에 대한 예방대책을 내놓음으로서 국내 항만하역안전관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 했다는 측면에서 관련업계는 물론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 논문은 국내 최초로 인천항에서 지난 10년간(1994∼2003) 발생한 모두 923건의 항만하역분야의 실제 재해사례를 6시그마 전개기법(DMAIC)으로 집중분석해 하역재해의 근본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이에 대한 예방대책으로 법과 제도의 보완, 하역작업방법에 대한 표준작업 매뉴얼 제작, 항만하역분야의 안전관리 시스템의 개편과 병행하여 관련부처인 해양수산부나 항만공사 등에 항만안전을 전적으로 담당하는 전담부서의 신설이 절실히 요청된다는 결론을 제시 했다.

?그동안 항만하역의 재해분석과 예방대책에 관한 선행연구는 전무한 실정이었고 항만하역재해에 대한 일반적인 통계수치는 있었으나 재해발생사례를 정확히 기록된 자료는 거의 없어 하역재해의 정확한 원인규명이 어려웠음은 물론 이에 따른 대책마련에도 상당히 힘든 상황이다.

?이 논문은 인천항의 10년간의 하역재해공상보고서를 입수해 제조, 건설 등 타산업과는 다른 차원에서 항만의 특수성 및 항만물류시스템에 맞게 13개재해 요목(취급화물, 재해발생장소, 상해종류, 재해발생형태, 재해정도, 상해부위, 작업단계, 기인물, 인적 불안전한 행동, 물적 불안전한 상태, 발생요일, 근무 년수, 나이)에 따라 세밀하게 분류한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 비전문가에 의하여 체계적이지 못한 부분적이고 일방적인 항만하역재해분석과 현행과 같은 안전관리방식으로는 항만하역분야의 안전관리와 재해예방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어 보다 과학적, 세부적, 체계적인 분석과 3.4PPM의 개념의 적용을 위해 6시그마의 DMAIC전개기법을 적용했다.

일반적으로 항만하역산업은 하역실적에 따른 일용 성과급과 불규칙한 노동환경(노동수요의 파동성), 노·사 이원적인 관리 형태 및 폐쇄성 등으로 일반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음은 물론 항만안전관리도 해수부나 노동부, 안전공단 등 관련 단체의 지도나 감독이 타 산업에 비해 대단히 미흡한 실정으로 항만하역이 잠재적인 재해유발산업임을 알 수 있고 선진국에서도 특별안전관리를 하는 산업이다.

남교수는 논문을 통해 “향후 항만안전의 체계적인 감독과 항만재해감소 및 예방을 위해서는 해수부나 항만공사에 항만안전 전담부서를 신설하여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철저한 안전관리를 시행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교수는 “항만하역재해발생시 재해의 직·간접적인 원인 규명보다는 사고의 응급처리에만 급급한 나머지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예방대책을 마련하는데는 미흡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항만에서 일어났던 사고가 매년 되풀이되는 것은 관련업계나 작업자가 재발방지를 위한 예방대책 마련을 소홀리 했기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남교수는 “사람이 몸에 이상이 있을시 의사에게 정확한 진단과 이에 대한 처방을 받아 치료하듯이 사고나 재해도 그 발생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이에 대한 예방대책을 철저히 수립, 시행함으로서 동종 및 유사재해의 재발을 사전에 예방하는 안전관리시스템의 운영과 안전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의 변화 없이는 지금과 같은 항만업계의 후진국형 재해가 빈번히 발생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항만하역 현장에 6시그마 적용을 위해 항만하역의 특성과 항만물류환경에 부합될 수 있도록 맞춤화(Customizing)하여 재해분석 및 예방관리에 적합한 재해분석도구 및 재해예방과 개선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교수는 그러나 “아직도 항만하역산업의 재해율이 전산업 평균의 2배가 넘는 냉험한 현실속에서 항만의 특수적인 상황 등을 충분히 감안한 안전성과 중심의 안전경영을 통해 항만운영 및 경영성과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안전경영전략을 수립해야함은 물론서 항만내 안전관리활동을 계획, 실행, 점검, 조치하는 PDCA Cycle에 기반을 두고 체계적이고 문서화된 안전경영시스템을 조속히 구축하여 시행 하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다음은 남교수 논문요약


인천항 항만하역 재해분석 및 예방대책에 관한 연구
A Study on Analysis and Preventionfor Cargo Handling Accidents in Incheon Port

1. 요약

우리는 지금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이라는 국가정책 실현을 위해 신항만건설 및 확장 등 항만을 통한 물류강국으로의 발돋움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또한 항만은 육상운송과 해상운송이 만나는 접속점임과 동시에 복합운송체계의 국제종합물류기지역할을 담당하는 국가의 중추적인 기반시설로서 항만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강조되고 있는 시점이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총무역량의 99.7%가 항만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하역은 항만산업에 있어서도 항만물류의 핵심 분야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항만은 일반사업장과는 달리 보안, 세관, 검역 등으로 일반인에게 폐쇄적임은 물론 부두별, 취급화물별, 하역장비별, 선박별, 장비별 작업환경에 따른 각기 다른 하역방법과 수많은 하역운송장비 및 인력의 복합적인 흐름 속에서 노사의 이원적인 안전관리가 수행되어야 하는 아주 특수하고 열악한 작업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항만물류위주의 항만하역실적과 물동량처리량 등 하역생산성만 강조한 나머지 항만하역의 핵심인 해수부, 하역회사, 항운노조 등 항만관련주체들의 항만안전에 대한 상대적인 관심이 대단히 미흡함은 물론 항만하역분야의 재해율이 타산업에 비해 아직도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인천항에서 지난 10년간(1994∼2003) 발생된 총 923건의 항만하역 재해사례자료를 입수하여 항만하역에서의 재해 원인분석 및 예방대책을 강구하고자 21세기 최고의 경영혁신 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는 6시그마의 프로세스 개선 방법인 DMAIC기법을 적용하였다.

먼저, 발생된 모든 재해 내역을 검토하여 총 13개 재해요목(취급화물, 재해발생장소, 상해종류, 재해발생형태, 재해정도, 상해부위, 작업단계, 기인물, 인적 불안전한 행동, 물적 불안전한 상태, 발생요일, 근무년수, 나이)에 따라 분류하고, SPSS 통계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재해요목별로 빈도 및 교차분석을 실시하였다.

빈도 및 교차분석 결과, 재해의 직접원인이 되는 인적요소로서 불안전한 자세·동작, 불안전한 적재적하, 그리고 하적단 쌓기·헐기 등에 의한 재해가 전체의 65%를 차지하였고, 물적요소로서 작업공정의 결함과 화물의 배치배열ㆍ작업장소 및 통로결함이 전체 69%를 차지하여 이 두 요소를 개선한다면 총재해의 약 75%는 예방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하역재해를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분석을 위해 6시그마의 다양한 분석기법과 3.4PPM의 개념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사료되어 가장 재해빈도율이 높은 원목하역작업에 대해 프로세스 맵과 고장유형 및 영향분석(FMEA)을 실시하여 작업공정상의 결함과 위험의 포인트를 규명하였다.

또한 특성요인도에서는 항만하역의 특성과 빈도 및 교차분석결과를 종합하여 항만하역작업에서의 인적, 관리적, 작업 방법적, 설비적 등 4가지 측면에서 항만하역재해에 미치는 핵심적인 재해요인에 대해 규명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는 효율적인 항만하역 작업현장의 안전관리를 위하여 항만의 실정과 특성에 부합되는 법, 제도, 기준을 제정 및 개정과 아울러 항만하역에 있어 표준하역 작업방법에 대한 매뉴얼 제작에 적절히 활용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항만하역산업이 우리나라 전 산업에서 재해율이 광업 다음으로 높고 동종 및 유사재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현실을 감안하여 현재 노·사 협의체로 운영되고 있는 항만안전관리제도인 항만안전위원회를 대신하여 항만하역의 재해감소와 예방을 통한 하역생산성 제고를 위해 새로운 형태의 항만안전관리시스템구축은 물론 해양수산부에도 전국 항만을 대상으로 항만하역안전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전담부서의 신설을 제안하였다.

?Ⅱ. 본론

2. 항만하역 재해분석 및 예방대책
2.1 항만하역재해 예방대책을 위한 6시그마 적용

항만물류시스템에서 항만하역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항만하역 생산성만 강조한 나머지 그 이면에 존재하는 항만하역분야의 재해에 대한 관심과 노력은 대단히 미흡하고 아직도 전산업 중에서 재해 도수율이 광업 다음으로 대단히 높아 이에 대한 특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러나 항만하역재해분석과 예방대책에 관한 선행연구는 전무하고 항만하역재해에 대한 일반적인 통계수치는 있으나 재해발생사례를 정확히 기록된 것이 거의 없어 재해의 정확한 원인규명이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인천항의 10년간의 재해사례를 잘 나타내고 있는 하역재해 공상보고서를 입수하여 제조, 건설업 등 타산업과는 다른 차원에서 항만의 특수성 및 항만물류시스템에 맞게 13개 재해요목으로 세밀하게 분류한 것이다.

항만하역 분야의 재해원인 분석과 예방대책은 6시그마의 전개기법인 DMA IC를 적용했는데 이는 현재 항만하역재해에 대한 비전문가에 의한 체계적이지 못한 부분적인 재해분석과 현행의 항만하역 안전관리방식으로는 하역재해율 감소 및 재해예방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었다.

이것은 항만하역분야에서 새로운 공정을 측정하여 품질이나 업무개선을 하기 위한 것은 아니지만 하역재해분석에 대해 보다 과학적이고 세부적이며 체계적인 분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사료되어 6시그마의 다양한 분석기법과 3.4PPM의 개념 등을 적용하게 되었다.

본 연구는 과거 10년간 발생한 항만하역 재해자료를 근거로 재해를 품질에 있어 부적합품수로 놓고 6시그마의 DMAIC전개순서에 맞추어 재해사례를 재해요목별로 분류하고 엑셀로 데이터화하였다.

그리고 이 자료를 빈도 및 교차분석, 특성요인도, 원목하역작업에 대한 프로세스 맵과 고장유형 및 영향분석 등 다양한 분석기법을 통해 보다 정확한 항만하역재해의 원인규명과 함께 재해예방대책과 새로운 형태의 항만하역 안전관리 시스템을 제안하였다.

2.2 6시그마를 활용한 항만하역 재해분석

항만하역의 재해분석은 제조업과 같이 품질 및 업무개선을 위해 작업공정을 직접 측정하여 데이터를 분석하고 개선안 도출 및 관리방안을 결정하는 방법이 아니고 인천항에서 발생한 지난 10년(1994-2003)간의 총 923건의 항만하역 재해사례에 대해 재해요목별로 분류하고 이를 토대로 6시그마 전개기법인 DMAIC를 활용하여 순서에 맞게 세부적인 재해원인을 역으로 추적하여 분석하였고 개선 및 관리방안을 제시 하였다.

[그림 4-1]은 6시그마 프로세스 개선방법에 따른 연구의 진행순서와 내용을 나타낸 것으로 항만하역과 관련하여 6시그마의 전개순서에 맞춰 고객과 CTQ를 정의하였다.




[그림 4-1] 6시그마 프로세스 개선 방법

2.2.1 정의(Define): 고객 및 고객 요구사항

항만하역산업과 관련하여 고객(Customer)이란 항만하역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세관, 출입국관리소, 해양수산부, 검역소, 하역회사, 항운노조, 선사, 화주, 선박대리점 및 기타 관련사로 정의할 수 있다

해상운송에 있어서는 선사의 비용 중 2/3이상이 항만에서 발생함으로서 항만의 효율성 제고와 항만비용의 최소화 없이는 항만하역관련사들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기 때문에 항만하역의 중요성은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림 4-2] CTQ(항만하역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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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측정(Measure) : 재해사례 분류 및 데이터화
인천항에서 지난 10년간(1994-2003년) 발생한 총 923건의 항만하역재해사례에 대해 항만하역작업의 특수성과 현 실정을 고려, 그 내용을 총 13개 재해요목(취급화물, 재해발생장소, 상해종류, 재해발생형태, 재해정도, 상해부위, 작업단계, 기인물, 인적 불안전한 행동, 물적 불안전한 상태, 발생요일, 근속년수,나이)으로 정밀하게 분류하여 엑셀 프로그램으로 데이터화 하였다.

2.2.3 분석(Analyze) : 재해원인 분석
(1) 빈도 및 교차분석
인천항의 하역재해의 직접원인인 인적 불안전한 행동요인 중에서는 작업자의 불안전한 자세·동작과 불안전한 적재적하·하적단 쌓기 헐기 등이 전체의 65%를 차지함으로서 안전수칙준수 및 철저한 안전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물적 불안전한 상태 요인으로는 하역작업공정의 결함과 물의 배치배열·작업장소 및 통로 결함이 전체의 69%를 차지하므로 표준작업매뉴얼의 필요성과 작업장 전반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이 반드시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취급화물별로 붕괴, 낙하, 추락, 협착 등 재해발생형태가 다르게 나타났고 인적 불안전한 행동요인의 발생은 선내, 선측, 야적장 순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인적 불안전한 행동요소와 물적 불안전한 상태요소가 결합되었을 때에는 재해위험도가 상당히 높아짐을 알 수 있어 이에 대한 인적 및 물적 불안전한 요인에 대한 대응방안은 4M의 측면에서 항만하역 안전관리가 철저히 수행되어야 한다고 사료된다.

(2) 항만하역재해의 특성요인도
항만하역의 일반적인 특수성과 하역작업의 유해ㆍ위험성 그리고 인천항의 항만하역재해에 대한 빈도 및 교차분석 결과를 종합하여 재해의 원인을 재해발생 4M으로 구분하여 항만하역 재해에 대한 종합적인 특성요인도를 작성해 보면 [그림 4-3]과 같다.




[그림 4-3] 항만하역재해 특성요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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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원목하역재해 분석



[그림 4-4] 프로세스 맵핑의 구성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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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항만하역 재해예방 및 안전관리

2.3.1 개선(Improve): 예방대책

본 연구의 빈도분석결과 재해의 직접원인이 되는 인적요소 중에서 불안전한 자세동작과 불안전한 적재적하ㆍ하적단, 쌓기 헐기 등이 65%를 차지하고, 물적요소 중에서는 작업공정결함과 물의 배치배열ㆍ작업장소 및 통로결함이 전체 69%를 차지하여 이 두 요소만이라도 항만하역 작업현장에서 사전에 발견하여 제거?조치한다면 항만하역재해의 약 74%는 예방이 가능했을 것으로 분석이 된다.

또한 항만이라는 특수한 작업장에서 단지 하역생산성만을 위주로 작업원들을 하역작업공정에 맞추기 보다는 하역작업에 있어서도 작업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위해 화물별 표준작업공정 등을 작업원의 수용능력과 한계를 고려하여 작업원에게 맞추는 인간 중심의 설계와 생산 개념으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따라서 항만하역재해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인적ㆍ물적 요인이 사고나 재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다음과 같이 관련법이나 제도 및 기준 등을 항만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하고 현실에 부합되도록 개정 또는 제정해 항만하역안전관리를 시행해 나가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ⅰ)항만하역에 관한 제반 안전 수칙 및 필수적인 작업요건의 준수를 의무화해야 한다.
ⅱ)화물별, 부두별, 선박별, 장비별 작업방법 및 작업공정에 대한 표준작업매뉴얼 제작이 절실히 필요하다.
ⅲ)항만하역종사자(하역근로자, 감독자, 반장, 검수원등)에 대한 실무적인 안전교육이 철저히 법적으로 지정 되어야 한다.
ⅳ)항만의 특수성과 현실성을 감안하여 일반사업장과는 달리 항만하역작업에 맞는 통합적ㆍ세부적인 안전법령과 제도, 기준의 제정 및 보완이 절실히 요구된다.

?2.3.2 관리(Control): 항만하역 안전관리 시스템 제안

안전관리조직은 재해예방을 목적으로 모든 위험의 제거, 제거기술의 수준향상, 재해예방대책의 향상, 단위당 예방비용의 절감 등을 중점적으로 조직화하여야 하는데 최고경영자의 적극적인 의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항만의 특수적인 상황 등을 충분히 감안하여 안전성과 중심의 안전경영을 통해 항만운영 및 경영성과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안전경영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항만하역재해는 하역현장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므로 안전관리조직이 하역의 현장라인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야함은 물론 노사 이원적인 협의체 보다는 정부주도의 강력한 의지로 항만하역안전관리를 추진하여야 제 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향후에 항만하역현장에 6시그마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항만하역의 특성과 항만물류환경에 부합될 수 있도록 맞춤화(Customizing)하여 재해분석 및 예방·관리에 적합한 분석도구 및 개선방법 등을 개발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그림4-8]은 6시그마를 응용한 가상의 항만하역 안전관리 시스템이다.




[그림 4-8] 6시그마를 적용한 안전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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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결론 및 향후 연구 과제
1. 결론
본 연구는 인천항에서 10년간(1994-2003) 발생한 총 923건의 항만하역재해사례를 21세기 최고의 경영혁신 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는 6시그마의 프로세스 개선 방법인 DMAIC기법을 활용하여 SPSS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한 항만하역재해의 빈도 및 교차분석과 항만하역의 특수성 및 유해ㆍ위험성?인천항의 하역재해특성 등을 근거로 항만하역재해 특성요인도를 작성하였다.

빈도분석에서는 재해발생의 인적요인으로는 불안전한 자세·동작과 하적단 쌓기· 헐기 불량 등이 주원인 이었고 물적요인으로는 작업공정의 결함과 물의 배치배열·작업장소 및 통로결함이 주된 원인임을 알 수 있었다.

교차분석에서는 인적요소인 불안전한 자세동작과 불안전한 적재적하·하적단 쌓기헐기 불량 등이 물적요소인 물의 배치배열·작업장소 및 통로결함과 작업공정의 결함 등의 요인과 상호 교차 되었을 때 재해발생의 위험이 상당히 증가됨을 알 수 있었다.

특히, 가장 재해빈도율이 높은 원목하역작업에 대해 프로세스 맵과 고장유형 및 영향분석(FMEA)을 실시하여 작업공정상의 결함과 위험의 포인트를 규명 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 항만하역의 재해율 감소와 재해예방, 그리고 보다 효율적인 항만하역 안전관리를 위해서는 항만특수성과 항만하역현장에 부합되는 법, 제도, 기준 및 표준하역작업방법에 대한 매뉴얼 제작이 절실히 필요하다.

또한 현재 노·사 협의체로 운영되고 있는 항만안전위원회를 대신하여 항만하역의 재해감소와 예방을 통한 하역생산성 제고를 위해 새로운 형태의 항만안전관리시스템구축은 물론 해양수산부에도 전국항만을 대상으로 하역안전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전담부서의 신설을 제안하였다.

2. 향후 연구과제
향후 연구과제로는 현재 부산, 광양, 인천, 평택 등 많은 항만에서 컨테이너부두를 지속적으로 건설 또는 확장하고 있으나 기존 컨테이너터미널의 하역재해(대인, 대물)에 대해 소속회사가 밝히기를 꺼려함으로서 이에 대한 정확한 통계자료나 사례집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컨테이너터미널 시설과 장비운영, 하역· 이송· 보관에 대한 작업관리 등 전반적인 재해사례분석과 함께 재해감소를 위해 컨테이너터미널 실정에 맞는 전략적인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함으로서 향후 개발되는 컨테이너부두의 재해감소 및 안전 확보로 하역생산성과 효율성을 제고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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