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히 흘러 마음까지 적시는 음악, 나도 모르게 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음악, 너무 슬퍼 눈물을 쏟게 하는 음악….

‘아름다운 음악치료센터’(인천시 남구 주안4동)는 음악으로 마음의 평온과 행복을 찾아주는 곳이다. 음악을 창조적으로, 치료적으로 활용해 우리 삶이 더 풍요롭고 건강해지도록 돕는다.

원장인 김소진씨(44)는 5년이상의 깊이있는 연구와 훈련을 거친 뒤 음악치료 전문기관인 미국 AMI협회에서 공인받은 GIM(Guided imagery& music) 치료사. 국내 6명밖에 없는 음악심리치료 전문가다. 김 원장은 인천남동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4년여간 음악치료를 담당하면서 맺은 인천과 인연으로 지난 2004년 6월 이 센터를 열었다. 인천에서는 유일한 음악치료전문시설인 셈이다.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쳤고, 대학에서도 작곡을 전공했던 제가 음악치료분야를 배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러나 대학 졸업무렵부터 그 분야에 관심이 커져, 숙대 음악치료대학원을 마친 뒤 미국에서 전문가과정을 밟게 됐지요. 공부를 하면 할수록 병든 사람의 마음을 치료하는 음악의 놀라운 힘을 발견하게 됐고, 가능한 한 더 많은 이들이 음악을 통해 삶을 긍정적으로 용기있게 살 수 있도록 안내자가 되기로 했습니다.”

아름다운 음악치료센터에는 여느 사람들이라면 잘 볼 수 없었던 세계 각국의 다양한 악기들이 참 많다. 비가 오는 소리, 바닷물이 철썩이는 소리를 내는 악기에서부터 타악기, 건반악기도 있다. 악기를 연주하기도 하고, 음악을 듣거나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따라 율동을 하기도 하면서 클라이언트(치료대상자)들은 신체적, 정서적, 영적 변화를 경험한다.




“음악치료라고 하면 흔히 정신지체, 자폐, 행동장애 등 특수아동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들 알고 계시지요. 그렇지만 일반아동이나 청소년, 주부, 노인 등 모든 분들이 대상이 되지요. 일반 아동들의 감성지능이나 표현력, 상상력을 높이는데도 음악은 큰 역할을 합니다. 비행청소년이나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분들, 약물남용, 스트레스 등도 음악심리치료로 치유가 가능하지요. 음악심리치료는 매우 전문적이고 어려운 분야라서 미국 AMI협회가 인증한 GIM치료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만이 시행할 수 있지요.”

어두웠던, 혹은 무표정했던 아이들이나 어른들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떠나지 않고, 그들이 다시금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행복해할 때 가장 보람이 있다는 김 원장. 음악심리치료사는 성직자이자, 산파이자, 안내자가 돼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수많은 이들을 치료해왔다.

센터를 방문하면 치료대상자들은 자신에 대한 진단평가를 상세히 받는다. 상대방을 알아야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치료과정중에도 효과를 체크해 올바른 치료가 되도록 한다. 이 치료방법은 과거로 되돌아가는 퇴행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

“일상생활이 힘들고 우울하시다면 왜 그런지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합니다. 대개는 내가 왜 우울한지 인식을 하고 있지만, 그것을 ‘발산’시키지는 않지요. 정신이 정화되는 카타르시스를 경험할 때 비로소 마음의 평화가 옵니다. 음악으로 아름다운 삶을 찾으세요.”

홈페이지는 www.beautymt.co.kr, 상담전화는 032-432-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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