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과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2005년 인천지역 무역업 창업 열기가 주춤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부(지부장·이재형)가 2일 발표한 '2005년 인천지역의 무역업 신규 창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 무역업 창업업체는 503개사로 전년에 비해 3.5% 줄었다.

이는 지속적인 환율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경제 환경 악화 등으로 무역업에 대한 관심도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도 신규 창업이 2004년에 비해 2.4%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농림수산물이 153개 30.4%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 76개 15.1%, 기타 70개 13.9%, 기계 69개 13.7%, 전기전자 49개 9.7%, 생활용품, 철강금속 각 20개 4%, 화학제품 15개 3% 등의 순이다.

특히 지역에서 농림수산물 수출입 창업이 활기를 띠는 것은 인천이 북한, 중국과 농수산물 주요 교역창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역별로는 인천이 지난해 전국에서 4번째로 무역업 창업이 가장 많았고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 창업 수가 5천887개사로 전체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업 창업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무역업의 특성 상 교통 통신 등 사회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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