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정 40만원씩 휴가비 지원 '1박2일 여행'

“소외계층에 대한 사랑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현대유비스병원도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유비스병원(이성호·병원장)이 근로활동과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부모세대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기로 했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여름휴가를 즐기지 못하는 한 부모 가정을 위해 가정당 40만원의 휴가비를 지원하는 등 가족 간의 사랑을 돈독히 할 수 있게 돕기로 한 것이다.

남구 내 산비탈에 위치한 아담한 집에 홀어머니와 생활하고 있는 이현우군.

이 가정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겨울에는 난방을 켜지 못한 채 전기방판으로 겨울을 보냈고, 화장실도 공동 재래식 화장식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 연락이 끊어졌던 아버지의 사망소식을 듣고 더욱 힘들어하는 가정에게 유비스병원이 사랑의 손길을 전했다.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기초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형편이 어려운 가정은 가족 간의 대화 단절이나 가정 해체 등이 일어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작으나마 온정을 가득 담은 성금을 통해 두 가정이 1박2일 동안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한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어머니와 오빠 2명과 함께 모자원에 입소하게 된 이수미양. 현재는 모자원에서 퇴소해 연수구 작은 집에서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어머니의 건강이 좋지 않아 그나마 생활비를 벌 수 있었던 자활근로마저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이에 현대유비스병원의 따뜻한 가슴으로 이양의 가족을 품었다.

이양의 어머니는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가고는 싶지만 경제적인 부담으로 인해 가족들과 휴가를 간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며 “현대유비스병원의 도움으로 올 여름 가족들과 첫 휴가를 떠나게 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성호 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인천을 거점으로 하는 병원으로 폭넓은 의료 제공은 물론, 더욱 따뜻한 병원의 이미지로서 어려운 형편의 인천시민들에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랑과 온정의 손길을 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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