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운전자 엔진미션 경고등 진술·제보 확보

인천대교 버스추락사고 원인을 제공한 마티즈 차량의 차체결함에 대한 의혹<본보 7월5일자 4면보도>이 제기되자 경찰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차량고장으로 인천대교 톨게이트 통과후 전방 400m 지점에 멈춰섰던 마티즈 II CVT차량은 CVT 엔진미션 이상현상이 잦아 결함 논란이 계속 일고 있는 모델이다.

경찰은 7일 “마티즈운전자 김모(46·여)씨가 C(CVT 표시등)자 경고등이 들어왔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차체결함 이상을 의심하는 제보전화가 접수되고, 곳곳서 의혹이 제기되자 차체결함에 의심을 두고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아울러 국과수는 5일 사고차량이 보관돼 있는 공업사를 방문 1차조사를 마친 상태며, 이상 의혹이 제기되는 차체부분을 중심으로 재조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날 진술이 엇갈렸던 마티즈운전자와 인천대교 순찰팀 2명을 상대로 대질 심문을 진행으며, 마티즈운전자는 일관되게 ‘그냥가도 좋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CCTV 검증 결과 거짓정황이 의심되지만 마티즈운전자의 심리가 극히 혼란하고 불안한 상태인 것을 감안해 거짓말탐지기 동원은 미뤘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차량의 이상을 확인하고도 무리하게 주행해 대형참사를 일으킨 만큼, 법률적인 검토와 검찰의 지위 품신을 거쳐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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