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대길병원, 임종환자 가족 위로행사

임종을 앞둔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를 맡아오다 세상을 등진 환자들의 가족을 위로하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가천의대길병원은 최근 완화의료병동에서 임종 환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제1회 사별가족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서 환자 가족들은 병원에 대한 감사가 가득 담긴 편지글을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병원 측은 완화의료병동에서의 환자들의 모습이 담긴 고인 추모 영상과 촛불기도를 통해 고인을 추모하며 가족들의 사별슬픔을 위로했다.

이어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들의 노래와 병동 간호사들의 율동으로 구성된 공연을 선보였으며, 사별가족들과 완화의료팀이 함께 모여 식사하며 마음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본관 앞 산책로로 이동해 풍선에 고인에게 보내고 싶은 마음과 소원을 적은 풍선을 함께 날려 보내면서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가족들은 “고인을 떠나보내고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다른 가족들은 어떻게 지내나 궁금하고 병동 식구들도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뜻 깊은 자리를 만들어 줘서 감사하다”면서 “많은 힘이 됐고 다음에 이런 행사가 있으면 꼭 다시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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