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가까이 인천 연안부두의 종합어시장을 관리해온 이승부(54) 사장.
13일부터 3일동안 연안어시장 특설무대와 친수공원 무대에서 펼쳐지는 2006 연안부두 축제 위원장을 맡아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관광특구인 연안부두를 널리 알리고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여는 만큼 시민들이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연안부두와 관련된 문화, 전통제품, 주요상품 등을 활용해 ‘오감 체험장’을 운영합니다. 개막을 알리는 서해안 풍어제를 시작으로 풍성한 즐길 거리가 있습니다. 북한예술단과 사물놀이, 세계민속공연, 시민참여마당, 얼음밟기, 바지락 까기, 북한음식시식회, 뮤직 갤러리, 라디오·TV 공개방송 등 새롭고 신선한 행사가 여러분을 즐겁게 해드릴 것입니다.”
선친과 함께 어시장 운영을 해온 그는 말 그대로 어시장과 함께 하루를 맞이하고 마무리 짓는 생활을 해왔다.
그는 “연안부두 어시장에서 판매되는 상품들은 직접 서해안에서 잡아오는 것들”이라며 “타 지역에 비해 상품의 질이 높고 값이 싼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천하면 떠오르는 곳이 연안부두인데 정작 사람들은 타 지역의 포구로 몰리고 있다”며 “올해는 중구와 함께 축제를 열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그는 이번 축제를 통해 연안부두의 상품이 전국적으로 홍보되면 판매망 역시 전국적인 규모로 형성돼 어업을 하는 사람들의 소득 역시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연안부두를 찾는 이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부족한 주차 공간을 확보할 계획도 세웠다.
현재 연안부두 어시장의 상품은 도·소매로 인천내 재래시장과 식당가로 판매돼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일반인들이 타 포구로 몰리는 바람에 기대 이상의 소득이 없는 실정이다.
이 위원장은 “직접 드시고 평가해 달라”며 “연안부두의 진가는 질 높은 상품에 있다”고 강조했다. 송효창기자 jyhc@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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