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합창단이 2006년 첫 정기연주회 상차림에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를 가득 올린다.

?베르디 최대 걸작으로 꼽히는 오페라 ‘리골레토’와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루치아’, 푸치니의 ‘라 보엠’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아리아를 엮어 갈라콘서트를 한편 완성했다. 정상급 성악가를 대거 초청한다.

?한국 창작 합창가곡 다섯곡을 묶은 참신한 무대도 준비했다. 시립합창단 화음으로 풀어간다.

?어느덧 99회를 맞은 정기연주회다. 28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을 채운다.



 

첫 무대

?인천시립합창단이 창작 한국가곡으로 문을 연다.
?‘참성단’ ‘아카시아꽃’ ‘섶다리’ ‘사랑이 찾아오네’ ‘금강산’까지 다섯곡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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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은 고려말 문인 이색의 시편 ‘참성단’을 강화역사문화 연구소 향토 문인 양태부씨가 번역하고, 이를 오동일 춘천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이 가곡으로 만든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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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의 시 ‘아카시아꽃’을 혼성4부 합창곡으로 들려준다. 성신여대 강순미 교수의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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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함태균씨가 인천시립합창단을 위해 만든 유작 ‘섶다리’에 이어 전북대 예술대학 이종록 교수가 작곡한 가곡 ‘사랑이 찾아오네’를 혼성4부 합창곡으로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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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금강산’은 전래민요를 바탕으로 만든 곡이다. 금강산의 아름다운 비경을 눈으로 보는 듯묘사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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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무대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의 손꼽히는 명장면은 1막에서 주인공 질다가 등불을 들고 테라스에서 사랑하는 이의 이름을 되풀이 부르던 모습이다. 이때 부른 아리아가 ‘사랑스런 그 이름’. 메인 무대의 첫곡이다. 소프라노 신선혜가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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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다와 리골레토가 부르는 이중창도 만날 수 있다. 소프라노 김소래와 테너 이성일이 ‘그대는 나의 왕자님’을 부른다.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에서는 테너 아리아의 백미로 불리는 ‘그대의 찬손’을 골랐다. 테너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난이도 높은 곡으로 이성일이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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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제티의 희극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시골청년 네모리노가 아름다운 아가씨 아디나를 좋아하게 되면서 부르던 이중창 ‘오 아디나 나에게 한마디만 해주오’를 연주한다. 신선혜와 테너 이이삭이 화음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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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제티의 또 다른 명작 ‘루치아’의 대표 아리아 ‘슬픔의 눈물’은 김소래가 들려준다. 주인공 루치아가 정략 결혼한 신랑을 칼로 찔러 죽이고 옷에 피를 묻힌채 처절한 슬픔을 담아 20분간 부르는 광란의 아리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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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 송지영은 생상의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중 데릴라의 사랑의 아리아 ‘그대 음성에 내마음 꽃이 피고’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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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무대

?피날레는 인천시립합창단의 미사곡 합창이다.

?월드비전 선명회 어린이 합창단 창립 45주년을 기념해 박정규가 작곡한 ‘버스데이 메스’를 골랐다. 주를 찬양하기 위해 모인 이들의 기쁨과 한희, 슬픔과 고통, 주의 위로를 표현한 곡이다. ‘키리에’ ‘글로리아’ ‘상투스’ ‘아누스 데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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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는 윤학원 인천시립합창단 음악감독이 맡는다. 1만원, 7천원, 5천원. ☎(032)420-2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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