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주)우림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인천이 모태가 된 건축설계 및 감리업체로 알려진 (주)우림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의 지역 내 감리·설계용역 수주에 힘이 실리고 있다.특히 최근까지 인천지역에서만 공동주택 설계실적이 7개 현장에 1만 가구에 육박하면서 그동안 탄탄한 조직운영과 앞선 디자인,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축적해온 각종 설계업무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기획단계에서 설계감리, 건설사업관리(CM)와 더불어 도시정비사업과 안전진단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서비스제도를 도입해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온 것도 뒤늦게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 2008년에만 인천 부개삼이구역, 귤현 동부센트레빌, 항운연안아파트 연합이주 지주공동사업, 논현동 111-124 주상복합 신축공사에 이어 부개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등에 참여하며 인천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에서 다시 인천을 꿈꾸다.?

올해로 창립 21년째를 맞는 (주)우림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는 시작부터 인천을 빼고는 이야기 할 수 없다.?

지난 1989년 3월 인천에서 활동하던 미주, 우림, 아름 3개의 건축사무소가 하나로 합쳐 종합건축사사무소를 출범시킨 것이 모체가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 지방업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불이익을 당할 만큼 열악한 환경에서 어느날 사업 파트너였던 한 대기업 이 중앙이전을 권유해 왔고 회사 입장에선 더 큰 규모의 설계수주를 위해 어려운 선택을 해야 했다. ?

결국 1994년 감리전문회사등록과 함께 (주)우림종합건축사사무소라는 법인명으로 서울로 진출했고 지금은 연매출 100억이 넘는 대표적인 중견급 건축사무소로 자리를 굳혔다. ?

그러나 인천 동구청소년회관, 여성복지회관, 인천건축사협회 청사 등 각종 복지시설을 현상 설계에 참여하는가 하면 인천지역 각종 재개발 설계에 참여하며 인천과 끈끈한 인연을 유지해 왔다.?

(주)우림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는 최근 인천의 설계수주가 활발해지면서 다시 인천에 터를 잡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경영?

(주)M&W를 컨설팅 자회사로 두고 기존 (주)문종합건축사사무소와 (주)진솔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의 통합법인으로 지난 2008년 다시 출범한 (주)우림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의 경쟁력은 ‘사람’이다.?

▲논현동주상복합

각종 재개발·재건축과 일반분양아파트, 시장정비사업 등 주택관련 설계와 리모델링, 주거복합과 업무, 교육, 종교시설에서 전시, 판매시설까지 대형건축물 설계에 많은 기술과 경험이 사람에서 나온다는 점을 일찌감치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지금도 새로운 창의력과 10년 이상의 경험을 겸비한 130여 명의 전문가 집단이 (주)우림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를 이끌고 있다.?

건축사 12명, 건축시공기술사 12명, 건축구조기술사 2명, 토목시공기술사 10명, 건축·건설기계설비기술사 5명, 공조냉동기계기술사 3명, 건축기사 52명, 토목기사 10명, 건축·소방설비기사 7명 등이 재산인 셈이다.?

특히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직원자녀의 학자금 지원과 매년 재교육 차원의 해외견학을 추진하는 등 탄탄한 사내 복지제도와 IMF까지 겪으며 한 번도 임금체불이나 인위적 구조조정이 없었다는 점은 이미 업계에서 정평이 나있다. ?

이와함께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환경친화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친환경적 건축물 설계에 사활을 걸고 있다.?

▲행복실현을 위한 도시 만들기?

행정복합도시 국립도서관, KT목동 IPC센터, KT대구지점 등을 현상설계를 통해 수주하며 최고 수준의 설계·감리업무를 인정받은 (주)우림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는 인천에서만 모두 1만 가구에 가까운 공동주택 설계용역을 진행 중이다.

준공을 완료한 1천480가구의 학익동 동아풍림 아파트신축공사를 시작으로 2006년엔 현재 분양완료 후 공사 중인 594가구의 논현동 고잔지구 아파트신축공사를 수주했고 지난 2008년에는 한해에만 5개 공사의 설계를 따내는 등 지금까지 인천에서만 9천435가구의 공동주택 설계에 참여했다.?

현재 송도국제도시 9공구 이전 예정인 2천500가구 규모의 항운연안아파트 연합이주 지주공동사업을 비롯해 사업승인 신청 예정인 1천352가구의 귤현 동부센트레빌 신축공사, 정비구역 결정고시가 완료된 1천214가구의 부개 삼이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등 대단위 사업에 진출해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부평구 부개동 381-15번지 일대에 아파트 2천137가구를 신축하는 부개5구역 재개발 사업에 진출해 조합설립을 완료하고 현대·대우·코오롱건설 컨소시엄과 함께 시공사 선정총회를 기다리고 있다. ?

▲기술력을 넘어선 설계 사후관리?

사람을 중시하는 (주)우림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의 경영이념은 그대로 고객에게로 이어진다.?

각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여가며 믿음을 바탕으로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일 역시 중요하지만 사후관리를 통한 고객 만족의 극대화 역시 그동안 (주)우림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를 지탱해온 빼놓을 수 없는 축이다.?

이직률이 잦은 설계감리업계의 특성과 달리 탄탄한 사내 복지제도로 이직률이 적다는 점도 고객의 입장에선 업무의 연계성 면에서 도움이 되지만 (주)우림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의 사후관리 노하우는 꼼꼼한 자료보관 시스템이다. ?

십여년 전의 설계도면에서 각종 관련정보까지 마이크로 필름에 보관하며 언제든지 고객을 향해 열린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이런 자료보관 시스템은 고객의 입장에서 차후 벌어질지 모를 분쟁 해결의 실마리도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리모델링에도 적지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

결국 적극적 고객 마케팅으로 얻어온 신뢰를 통해 (주)우림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는 지상 35층 1천829가구 규모의 분당 정자동 파크뷰 개발사업과 감리에 참여하고 2천61가구의 도봉 삼풍스위트 홈을 2004년에 준공하는 등 국내 내로라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중견 설계감리업체로 입지를 굳혀왔다. 이원구기자 jjlwk@i-today.co.kr

"사람이 곧 재산 아낌없이 투자"
자녀 학자금·재교육 적극 지원 10년 이상 장기 근무자 대부분


“지방화 시대를 이야기하기에 앞서 인천에서 시작했고 현재도 사업의 절반이 인천에서 이루어지다보니 인천으로 다시 돌아가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6년부터 대표이사 자리를 지키며 십여 년 사이에 (주)우림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를 국내 중견 설계·감리업체 반열에 올려놓은 박양근(49) 사장은 요즘 ‘사람이 재산’이라는 말이 얼마나 가슴에 와닿는지 모른다. ?

그 어렵던 IMF와 몇 차례의 건설불황까지 겪으며 그래도 사람은 놓쳐서 안된다는 소신으로 일구어온 지난 세월들이 이젠 고스란히 희망이 되어 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인재를 중요시하는 경영이야 어느 기업이건 마찬가지겠지만 얼마나 투자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윤리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를 가진 올바른 인재를 키워내는 성패는 결국 회사가 사람에 얼마나 투자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직원자녀 학자금 지원을 물론이고 직원들의 정기 재교육 프로그램, 그리고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이념이 (주)우림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를 업계에서 이직률이 가장 낮은 업체 중 하나로 이끌었다. ?

지난 2007년엔 일본 도쿄건축자재박람회에 30여 명의 설계팀 전원을 견학 보내는 등 매년 사람에 대한 투자를 거듭해온 것도 결국 사람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구로구 신도림동에 본사 사옥을 두고 있는 (주)우림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는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이 대부분인데다 절반 가까이가 인천에 살고 있다. 이러다보니 업무에서도 새로운 창의성을 강조한 실용적인 건축디자인은 물론 고객에게 시각적 안정감과 심미적 만족감을 충족시킬만한 결과물이 나오는 건 당연하다는게 박사장의 얘기다.?“사람이 하는 일이라는게 결국 사람을 통해서 나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직원들이 믿어주고 그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게 기업운영의 첫 걸음인 셈이죠.”?

박사장은 요즘 중앙이 아니라 지방에서 더 인정받는 (주)우림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를 만들어가기 위한 새로운 구상으로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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