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천문화재단의 ‘2005 우현상’ 첫 수상자로 이세기 시인이 영예를 안았다.

?24일 인천문화재단에 따르면 한국미학·미술사 연구의 개척자 우현 고유섭(高裕燮, 1905~1944)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정신적 유산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제정한 ‘우현상’의 제1회 수상자로 ‘우현예술상’ 부문에서 지난해 첫 시집 ‘먹염바다’를 발표한 이세기 시인을 선정했다.



‘우현예술상’은 창작·발표활동을 통해 지난 한 해 인천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문화·예술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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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먹염바다’(2005, 실천문학사 발간)는 지난 98년 실천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시인이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황해 옹진 도서지역 생활 정서를 바탕으로 엮은 시집이다.

?심사위원회는 심사평을 통해 “이 세기 시인의 작품들이 인천 앞바다 일대로부터 거둬들인 한국 문학의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삶의 절실성을 불러내고 근원의 넋을 담아낸 언어들로 빛을 발한다”고 평가했다.

?수상작은 각계의 추천을 받은 15편의 작품 중 시각예술 분야 ‘들물-화수부두의 또 다른 이야기’(이마고)와 최종 경합 끝에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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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국의 미학·미술사 분야의 연구업적을 포상하는 ‘우현학술상’ 부문에서는 첫 수상자를 못냈다.

?모두 38건의 연구물을 대상으로 심사에 나선 심사위원회는 “우현상 취지에 상응할 만큼 탁월한 학문적 연구업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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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은 오는 4월3일 재단이 주최하는‘만국공원의 기억’사진전 개막행사에 앞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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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기 시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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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문갑도에서 출생, 인천에서 성장했다.

?한신대 문예창작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했고 1998년에 계간 ‘실천문학’이 주관하는 ‘실천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등장했다.

?현재 한국이주노동자인권센터에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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