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인천학연구원은 28일 오후 2시 ‘여지도서를 통해 본 조선 후기 인천 지역의 모습’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여지도서(輿地圖書)’는 18세기 영조 때 전국적 지리지를 간행키 위해 편찬됐고, 조선후기 중앙정부 정책의 운용 상태를 알 수 있는 지방관아 문서다. 전국 각 고을의 지리 정보를 담은 채색지도가 있다. 원본은 서울교회사연구소에 소장돼있다.
네 명의 연구자가 강화, 인천, 부평, 영종진, 교동 부분을 발췌, 조선후기 인천 지역의 특성, 인물, 환곡운영 등을 보고한다.
‘여지도서’에 의하면 18세기 강화는 천혜의 요충지로서 사람이 살기 좋은 땅이다. 이에 비해 인천과 부평은 메마르고 백성이 가난해 살기 어려운 곳이었다. 수도 한양의 방어와 관련해 강화 지역을 특별 대우했다는 것이다.
세미나에서는 변주승 전주대 연구교수의 조선후기 ‘여지도서’의 성격와 인천 지역의 특성, 인물을 비롯 ▲김우철 한중대 교수의 ‘여지도서’에 나타난 인천 지역의 성씨와 인물 ▲이철성 건양대 교수의 ‘여지도서’에 나타난 인천지역 전세와 조운로 연구 ▲문용식 인천대 인천학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의 ‘여지도서’에 나타난 인천 지역의 환곡운영 등이 주제 발표로 진행된다.
김종혁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 남달우 인천사연구소 연구원, 이욱 한국국학진흥원 연구원, 김상태 인천사연구소 소장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김창문기자 asyou218@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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