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서울화장품

지난해 ㈜서울화장품(대표·한광석·남동구 고잔동 718의 8·www.seoulcos.co.kr)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는 5.5%였다. 올해는 6%로 높여 잡았다. 매년 R&D 투자 비율을 높여 간다는 것이 서울화장품의 기본 방침이다.

이처럼 서울화장품은 제품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온라인과 홈쇼핑 등을 통한 가격경쟁보다는 품질에 승부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의 경영방침에도 고스란히 살아있다. 고객관리에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제품의 품질이며, 소비자에게 가격이 아닌 품질로 믿음과 신뢰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 경영방침이다. 서울화장품은 언제나 이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서울화장품은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높은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미생물 검사 및 방부력 테스트, 이화학 기기를 이용한 성분 분석 등을 실시 중이다.

또 염모제, 퍼머넌트, 트리트먼트, 헤어 에센스 등의 헤어 관련 모든 품목을 비롯한 바디, 스킨케어 제품, 탈모방지제, 데오도란트, 제모제, 여성 청결제, 치아 미백제 등 특수 의약외품 연구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서울화장품은 기존 방식과 다른 새로운 타입의 염모제 개발 및 바디 제품, 스킨케어, 한방 헤어 제품 개발에 힘을 쏟는 중이다. 동물용 부외품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서울화장품은 ‘저자극 바디 오일 세정제’ 등 조성물 특허출원, 천연소재 두피케어 제품 등 11건의 특허출원을 했다.

서울화장품 연구개발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곳이 부설 연구소다. 지난 2004년 만들어진 연구소는 연구 1팀(의약 외품, 퍼머넌트제 개발), 2팀(기초, 케어, 바디, 헤어 제품 개발), 3팀(QC, QA)로 세분화돼 있다.

끊임 없는 노력의 결과, 서울화장품은 지난 2006년 2월과 9월 각각 ISO 9001, 14001, 다음해 5월 이노-비즈(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서)를 획득했다.

특히 지난 2008년 8월에는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적합 업소지정서인 ‘우수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 적합 업체로 지정됐다.

이런 ‘품질 우선 주의’를 실천하는 서울 화장품은 어려운 내수 침체 상황에서도 올 매출을 전년대비 20% 이상으로 정했다.

특히 해외 수출에 큰 신경을 쓰고 있다. 서울화장품의 수출 역사는 불과 5년이다. 그러나 짧은 시간에 큰 성과를 이뤄냈다. 수출 시작 3년만인 2008년에 100만 달러 수출 탑을 받았다.

서울화장품은 홍콩의 Sa-Sa에 자사 브랜드, 생산자개발방식(ODM)으로 생산한 기초 제품 13개 품목을 공급했다. 또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아시아 전지역에 2천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WATSONS사의 PB 브랜드 석류 기초 라인 7종, Manning사에 헤어, 기초, 바디, 썬 제품 등을 제공 중이다.

이 회사는 올 해 중국, 대만, 호주, 미국, 러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주력해 300만 달러 수출 탑 수상을 목표로 뛰고 있다.

서울화장품이 생산하는 품목은 500여 가지다. 연간 3천500만개가 만들어진다. 이중 자체 브랜드가 절반이다. 미용실 전문 브랜드인 ‘뚜라비(Touravi)’, ‘예 그리나(Yegreena)’, 일반 소비자를 겨냥한 ‘히솝(HYSSOP)’, ‘수월(Suwal)’ 등이다.

서울화장품이 매년 목표 매출액을 초과 달성한 것은 대리점에 있기에 가능했다. 서울화장품은 소비자와 미용인의 의견을 수렴해 가장 적당한, 가장 효율적인 제품을 만들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화장품은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여러 형태로 전개해 소비효율을 높일 수 있는 지원을 올해 마케팅 전략으로 세웠다.

앞으로도 서울화장품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 시킬 수 있는 손쉬운, 편안한, 부담 없는 최고 품질의 구성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현구기자 h1565@i-today.co.kr

R&D 집중 투자… 최고의 서비스 제공
인터뷰 한광석 사장

“어떤 일을 하더라도 최우선으로 지켜야 하는 일은 신용입니다. 40년 동안 미용업계에 종사하면서 서울화장품을 업계 최고의 기업으로 만들 수 있었던 것도 신용을 실천했기 때문입니다.”

한광석(65) ㈜서울화장품 사장은 오로지 한 우물을 팠다. 에바스 전신인 영락화학 상무로 일하던 한 사장은 지난 1982년 제일향장을 인수해 서울향장을 설립했다. 제일향장은 1956년에 설립된 전통있는 기업이었다. 한 사장은 기업 인수와 함께 본사 건물을 부천에 신축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한 사장은 지난 1993년 서울화장품으로 회사명을 바꿨다. 이어 2002년 남동산업단지로 본사와 공장을 옮겼다.

“현 본사와 공장 규모는 대지 6천600㎡, 건평 9천900㎡입니다. 다양하고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기 위해 사무실, 연구소, 제조실, 포장실, 물류창고 등으로 구성했습니다.” 한 사장은 가족과 같은 직장 분위기를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 또 솔선수범하며 현장을 발로 뛰는 영업을 한다.

특히 한 사장은 R&D를 중요하게 여긴다. 이익금은 반드시 R&D 분야 집중 투자하고 있다. 연구소 인원도 전체의 10%인 10명이다. 보유장비도 HPLC 분석기, 수은 측정기, UV 분석기, GC 기기 분석기 등 업계 최고다.

광고보다 연구개발에 주력했던 한 사장은 제품을 알리는데 애를 먹었다. 그러나 품질을 인정받게 되면서 결국에는 많은 소비자들이 서울화장품 제품을 알고 찾았다고 한 사장은 설명했다.

한 사장은 “서울화장품은 고객과 하나 되는 정신적 일체감으로 품질과 기술, 경영혁신이라는 기업 이념 하에 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품질, 고기능의 제품을 끊임 없이 선보이는 한편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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