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뭐 먹으러 갈까?’
신문에, 텔레비전에, 인터넷에 넘치는 것이 음식정보요 음식점 소개지만, 막상 내가 살고 있는 인천지역의 괜찮은 음식점을 찾아나서려면 우왕좌왕 갈팡질팡!

인천의 주부들과 아이 키우는 지혜와 쇼핑정보도 나누고 어떤 때는 남편, 시어머니 흉도 보며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데 마땅한 곳이 없을까.

수 만 건의 페이지뷰를 자랑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카페’를 방문해보자.

‘맛있는 인천, 멋있는 이야기’(http://cafe.daum.net/inchonjoa)는 인천에 살고 있는 한 직장인이 운영하는 카페.
지난해 하반기 문을 열었는데 현재 페이지뷰가 2만3500건에 달할 정도로 많은 방문객을 맞고 있다.

이곳에는 인천의 맛집을 지역별로 분류해 소개했다. 남이 쓴 글을 여기저기서 퍼다놓은 것이 아니고 그 많은 밥집을 직접 찾아가 맛을 보고 평가를 상세히 해놔 음식점 선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
음식점 전경사진이나 요리사진을 찍어 올려놨을 뿐 아니라 종업원의 친절도, 분위기, 가격, 심지어 화장실 상태까지 체크해 놓아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더 특징적인 것은, 각 방송매체나 언론에 소개된 인천의 맛집을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다는 점. ‘방송맛집’ 코너에는 소위 방송이나 신문 등을 탔던 유명 맛집이 구별로 소개돼 있다. 방송이나 신문을 보면서 저 음식점이 어디쯤 있을까, 정말 방송에서처럼 맛이 특별할까 하고 생각했던 분들이라면 참고해볼만하다.

카페 이름처럼 맛집 안내 뿐 아니라 멋스러운 생활을 위한 실용적인 정보도 가득하다. 낭만적인 사진이 곁들여진 ‘여행이야기’, ‘요리레시피’ ‘집먼지진드기 퇴치법’ ‘잘 알지 못했던 작은 인테리어소품샵’ 등 남녀 누구나 스크랩해놓을만한 내용을 구석구석 담아놨다. 궁금증을 못참는 분들이라면 퍼다놓은 글인, '방송가 스타들의 특별한 뒤풀이 명소'코너를 방문해보시길.

‘인천 젊은 아줌마덜의 유쾌한 수다방’(http://cafe.naver.com/ajummatalk.cafe)은 이름만큼이나 재미있고 즐거운 카페공간이다.

‘1966년 이후 출생한 여자만 가입 가능하다’는 문패를 확실히 달아놓은 이곳은 그야말로 20~30대 젊은 아줌마덜(?)의 사랑방이자 정보교환의 장. 2004년 2월 개설이후 2년간 다녀간 방문객이 6만7400건이 넘고, 회원수가 460여명, 전체 게시글이 6000건이 넘는다.

시댁문제, 남편문제, 육아문제 등 고민과 걱정을 털어놓을 수 있는 수다방 코너가 있는가 하면 미용, 건강, 다이어트, 요리, 살림노하우 등 주부 9단들이 실생활에서 터득한 값진 정보가 실려있는 코너도 있다. 집에서 쓰던 물건을 물물교환하는 알뜰살뜰 벼룩시장도 있다.

평이한 일상에 지쳐있다면 ‘웃어보아요’ 코너에 들어가 엔돌핀이 확 돌도록 한바탕 웃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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