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귀복(59) 인천항도선사회 도선사가 제24대 한국도선사회장에 당선됐다.

?한국도선사회는 22일 제29차 정기총회를 갖고 이귀복 도선사를 협회장으로 선출했다.
이 신임협회장은 앞서 전국 항만도선사들을 대상으로한 투표에서 4명의 입후보자 가운데 최고표를 얻었다.
이 회장은 전체 213명회원가운데 투표자 204명의 40%인 92 표를 얻어 신임회장에 당선됐다. 2위 득표자는 56표, 3위와 4위는 각각 38, 18표를 얻었다.

?이 도선사는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인천항 도선사회장을 맡아 제2연륙교 교각폭 안전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하면서 교각폭을 100m연장하는 등 인천항 안전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다.

?그는 강화내가초와 인천사범 병설중학교, 제물포고(10회)를 졸업한 인천토박이로서 한국해양대(24기)를 졸업하고 벙양상선 항해사를 거쳐 지난 1995년부터 인천항 도선사로 활약해왔다.

?이날 한국도선사회장에 선출된 이 도선사는 “항만서비스업 종사자로서 도선법에 정해진 대로 선박안전과 운항능률향상에 기여하고 이용자에게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내부적으로는 도선사들의 자질향상에도 힘쓰겠다”는 것이 이 도선사의 목표다.

?특히 그는 “항만업계에 도선사들에대한 부정적인면이 많았는데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이를 바로잡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도선사는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도선지명제’와 관련 “이 제도를 앞서 시행하고 있는 여수와 울산의 예를 들어 원칙적으로 반대의 뜻을 밝혔다.

?그는 “도선제도의 목적인 항만운영효율 향상과 안전항해 보장”이라며 “이용자들의 비용절감문제로만 접근할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장·단기 계획에 따라 항만도선사의 역할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벌여 이해를 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도선사의 한국도선사회장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시작돼 앞으로 3년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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