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역사자료관이 한국이민사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와 함께 오는 27일 인천종합문예회관 국제회의실에서 ‘동북아 한인공동체와 삶’을 주제로 제3회 학술대회를 연다.
1860년경 시작된 한민족 이주의 역사에서 일제강점기 항일민족운동 근거지가 된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일본으로 간 선조들의 삶의 흔적을 되돌아 본다는 취지를 내걸었다.
일제하 만주 유이민에서부터 중국조선족에 이르기까지 한인공동체의 애환을 시문학을 통해 찾아볼 예정이다. 또 러시아로 간 한인의 이주와 재이주 과정을 짚는다. 더불어 일본 속의 한국인들이 조국을 잊지 않고 후세들에게 민족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현실을 살펴본다.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이 ‘동북아지역 한인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한다.
제1주제로 윤영천 인하대 교수가 ‘중국 한인(韓人) 시문학의 역사적 전개-일제하 만주 유이민에서 중국조선족으로-’, 제2주제로 반병률 외국어대 교수가 ’러시아 한인의 이주와 재이주에 관련된 제문제’를 발표한다. 제3주제는 최영호 영산대 교수의 ‘일본속의 한국인, 그들의 민족교육 수호를 향한 움직임’에 대한 연구다.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동영상을 준비했다.
역사자료관은 한국이민사박물관 건립 의미를 제고하는 한편 학술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근대의 이민’이란 대주제로 그동안 학술대회를 이어왔다. 제 1회 ‘근대의 이민과 인천-하와이와 미주이민’, 제2회 ‘멕시코 이민100년의 회상’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김경수기자 k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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