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풍물축제가 올해로 10년을 맞는다. 민선초기 부평구청과 민간 기획단이 한마음으로 소박하게 시작한 축제가 해마다 확장을 거듭하며 연륜을 쌓아왔다. 올해는 인천시가 지역 대표축제로 낙점, 적극적으로 재정 지원에 나서면서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지난달말 부평구 축제위원회(위원장·빈종구)는 정기총회를 열고 2006 부평풍물대축제 추진기획안을 확정했다.

?10주년 행사 키워드가 ‘풍물의 허브 부평’이다. 국내외 다양한 풍물들이 반드시 이지역을 거쳐가도록 하자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래서 행사주제가 ‘만남과 교류’다.
?
?조성돈 풍물축제기획단 행사국장은 “올해는 다양한 풍물인자들이 부평에 와서 발표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며 “국내를 대표하는 풍물에서부터 외국 유수팀들을 초청, 명실상부한 한국을 대표하는 풍물축제로 자리매김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제는 6월7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1일까지 부평로와 신트리공원에서 펼쳐진다.
?



?▲마당별 행사 포인트

?개막 축하공연은 올해 주제에 맞춘 풍물공연으로 간다. ‘만남과 교류, 상생과 공존’에 대한 시나리오를 사전 공모,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국내 정상급 팀과 해외 풍물단이 함께하는 협연무대를 선보이게 된다.
?
?메인무대 ‘상생의 장’은 해외 유수공연단 초청무대로 화려하게 꾸며진다.

?1970년대 창단, 해마다 북축제를 열고 있는 ‘교토 풍물단’과 일본의 김덕수 사물패로 불리는 전통팀 ‘온데고자 풍물단’ 등 일본과 중국, 터어키, 인도, 라오스 5개국의 정상급 팀들이 자국 전통 풍물을 펼치는 무대다.
?
?놀이마당 ‘교류의장’은 8도를 대표하는 풍물을 만날 수 있는 장이다.

?기존의 무형문화재 초청공연에에 풍물 정통성을 입혔다. 풍물과 관련된 무형문화재를 불러와 관련단체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기획의도다.
??



?부평의 전통농악으로 꼽히는 ‘부평삼산두레농악’ 시연도 준비했다. 부평풍물 완판공연을 위해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자료조사를 거듭해 복원한 농악이다
?
?참여마당 ‘만남의 장’은 풍물프린지에 초점을 맞춘 난장이다. 줄기보다 곁가지가 무성했던 그동안의 난장에서 탈피, 축제 고유의 정체성을 살리는 데 목표를 뒀다. 전국 풍물동아리 20개 단체와 부평 문화예술·직능 단체 21개, 인천·수도권 문화예술 단체 31 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
?젊은 예술가들의 실험무대도 마련한다. 예술무대 ‘공존의 장’이다. 장르를 풍물로 고정시켰다. 음각 무용 마임 등이 풍물과 어우러진 실험성 짙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
?거리에서 펼치는 게릴라 공연과 즉석 퍼포먼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지하상가와 문화의 거리, 젊음의 거리 등에서 다양한 마임, 음악, 댄스를 만날 수 있다.
??




?
?축제 마무리 대동마당은 ‘풍물의 허브 부평’을 타이틀로 걸었다. 마지막날 저녁 부평대로에서 펼쳐진다. 모두 참여해 즐기되, 올해는 제대로된 시놉시스를 바탕으로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축제위원회측은 밝혔다.
?
?‘전국 아줌마풍물경연대회’를 시작하는 것이 눈에 띈다. 화성 주부풍물축제와 강릉 아줌마 동아리경연대회와 차별성을 갖도록 정통풍물 경연으로 갈 예정이다.
?
?10주년 기념 특별전도 연다. 축제가 걸어온 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과 물품, 더불어 세계 민속 타악기도 전시한다. 또 올해를 시점으로 하드웨어 구축 차원에서 홍보관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