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교육 프로그램은 소그룹별(5~6명)로 수업을 진행해 아이들과 소통이 잘되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능대학 희망영재 청년사업단 영재교육 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보람(29·교사)씨는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이렇게 설명했다.

일반적인 학습지는 문제풀이형이어서 정답이 나와있으나 영재교육프로그램은 정답이 없는 토론식 수업으로 진행해 학생들이 각자의 생각을 발표하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남구지역 어린이 집 2곳에서 영재지도교사를 하고 있는 그는 지난해 7월 재능대에서 영재지도교사 교육을 거쳐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어린이집 등지에서 영재교육 수업을 담당했다.

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는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유아교육에 관심이 많아 지난 2007년 보육교사자격증을 취득했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이 교사는 현재 연세대 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으나 전공보다는 아동교육쪽에 더 관심이 있어 석사과정을 마친 후 재능대학 유아교육과에 진학할 계획이다.

재능대 희망영재 청년사업단은 지난 2일부터 남구 유아 및 초등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10개월간 모두 40주의 영재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와 인천시, 남구청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부터 소외계층의 유아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올해에는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형태로 소외계층 아동에 대한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대상자는 전액 무료이며, 영재교육의 지속성과 연속성을 위해 지난해 교육생 중 우수수료자 45명을 선발해 초등과정으로 편성, 초등영재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영재교육 프로그램은 창의적 사고력, 논리적 사고력, 자아존중감 등 기본 사고력과 수학적 사고력 및 문제해결능력을 증진시키기위해 토론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남구지역 각 어린이집, 유치원, 주민센터, 어린이도서관 등 지역의 다양한 시설을 활용해 매주 2회 2시간씩 진행된다.

여름 방학에는 주제중심의 장·단기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영재캠프를 재능대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재능대학 희망영재 청년사업단은 지난해 영재 지도교사 32명을 육성하여 영재들의 학습지도와 평가, 상담 등을 통해 소외영재 프로그램을 지도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6명의 신규 교사 등 모두 14명의 영재지도교사를 선발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양순열기자 syyang@i-today.co.kr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