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개청 이래 최초로 초등 출신 교육국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이재훈(59) 신임 시교육청 교육국장.

그는 지난 1972년 초등학교 교사로 첫발을 디딘 이후 1994년 공채로 전문직(장학사)에 입문했다. 지역교육청과 시교육청을 두루 거치면서 장학사와 장학관 경력을 쌓았다.

교직 경력만 40여년에 장학사와 장학관 등 전문직 생활만 15년이 넘어선 이 교육국장은 남다른 경력을 토대로 ‘실무형 국장’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세세히 업무를 살피고 직원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싶다는 것이다.

그는 “오랜 관행을 깨는 인사로 일부에서는 우려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시교육청 교육정책과장을 3년간 하면서 기획과 정책 개발에 몰두했고 그동안 시·도교육청 평가에서도 최우수, 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열정적으로 창의적으로 일했다고 자부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이 교육국장은 교육청 직원들은 물론 학부모, 교사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계획을 밝혔다. 서로 잘 알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대화 만큼 필요한게 없다는 생각이다.

그는 안철수 카이스트 교수가 안철수 연구소에서 내세운 3가지 가치를 마음 속에 담고 꼭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가치는 첫째로 나와 조직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둘째로 존중과 신뢰로 서로와 조직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마지막으로 고객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약속을 반드시 지킨다 등이다.

이 교육국장은 “한결같이 상대방을 배려하고 우리 조직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며 “학부모와 학생들의 얘기에 항상 귀기울이고 인천의 현안으로 떠오른 학력 향상을 위해 종합 대책에 대한 후속 조치를 강구하겠다. 또 온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는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능력이 닿는데까지 열심히 일 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직기자 slamhj@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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