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산업단지 환경문제 등으로 지연됐던 인천 서구 오류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이 본격화 된다.

인천시는 서구 오류·왕길동 일대 20만5천527평에 대해 오는 5월부터 2010년까지 680억원을 들여 본격적인 토지구획정리사업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인천시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해 12월 환경영항평가 협의를 마쳤으며 개발이 완료되면 환경친화적인 주거, 상업, 업무, 여가공간 등이 공존하는 소규모 신도시로 개발된다.
 
그동안 이 지역은 열악한 주거환경과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부족으로 노후주택과 영세 소규모 공장들이 난립해 도시환경 개선 및 도시 균형발전의 필요성이 강조되던 곳이다.
 
그러나 1998년 6월 토지구획정리사업 지구지정 이후 인근 검단지방산업단지내 환경문제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어 오다가 지난 2002년 검단지방산업단지 해제 및 위치변경 등으로 다시 개발을 추진해왔다.
 
특히 오류지구는 공원·녹지율이 9.6%로 인천지역 15개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 평균 공원·녹지율(5.5%)의 2배에 달하는 등 환경친화적 주거단지로 개발되며 검단 서부지역의 도시균형발전에 중심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주거지역도 인천 관내 15개 지구 평균 인구 총밀도인 251명/ha 보다 낮은 196인/ha로 개발하고 단독주택 964가구, 공동주택 3천670가구 준주거 66가구 등 모두 4천700여가구가 들어선다.

이밖에 기반시설도 주차장(5개소), 근린공원(1개소), 어린이공원(4개소), 완충녹지(4개소), 경관녹지(6개소), 초등학교(2개소), 중학교(1개소) 등이 마련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검단지역의 열악한 문화시설을 고려해 검단 7개지구 토지구획정리 사업중 처음으로 330평의 문화시설도 배치할 계획”이라며 “약 7층 규모까지 건축이 가능토록 군사시설보호구역 협의를 완료해 주민의 재산권보호와 토지이용계획 극대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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