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부부갈등, 이혼, 가족구성원간 문제들….
가장 친밀하고 화목해야 할 가족들이 불화와 반목으로 갈등하는 현실.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알리고 싶지도 않아 속으로만 곪아가고 있는 가족들의 아픔을 적극적으로 치료해주는 프로그램이 올해부터 시작됐다.

인천여성복지관(관장·김경자)이 이달부터 운영하고 있는 ‘가족방문상담 및 가족치료’ 사업이다.
자발적으로 복지관의 상담실을 찾는 이들을 보듬어주던 소극적 태도에서 벗어나 갈등을 겪는 가족을 직접 찾아가 상담하고 치료해주겠다는 새로운 개념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다.

“2004년 176건이던 부부갈등상담이 2005년에는 208건으로, 이혼은 169건에서 221건으로 늘어나는 등 가정폭력, 부부갈등, 이혼 같은 가족관련 상담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만해도 전체 상담 1503건 중 56%인 845건이 가족관련 상담이었습니다. 따라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족방문상담을 먼저 시작을 했지요. 상담분야 경력이 있는 5명의 전문상담원이 해체위기의 가정을 지속적으로 방문했는데, 반응이 좋았습니다.” 복지관의 하석분 팀장의 설명이다.

‘가족치료’는 가족원 중 심리 및 신경정신 치료가 필요한 가족에게 전문적 치료를 해주는 것이다. 가족 내 문제해결은 물론 가족 기능 회복과 문제가족 예방을 돕기 위한 것으로, 매주 월 화요일에는 가족심리치료를, 목요일에는 신경정신치료를 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가족갈등 해결에 도움을 받으려는 이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알코올중독, 가정폭력, 성격과 가치관의 차이, 심각한 부부불화, 우울증, 정신분열 등 정신병리적 문제 등으로 고민하는 가정, 여러 가족간 문제로 상담이 필요한 가정은 복지관 상담실에 신청(전화 및 내방)을 하면 된다. 비용은 무료. ☎(032)434-64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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