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신뢰받는 공기업이 되겠습니다.”

지난 25일 인천시 남구시설관리공단 제4대 이사장에 취임한 남동우(59) 신임 이사장은 구민에게 찾아가는 서비스를 펼쳐 만족감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남구의회 3·4대(1998~2006년) 의원을 역임한 그는 구의 실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이사장으로 내정됐을 당시 주위의 잡음이 끊이지 않았지만 공단에서 능력을 발휘해 이미지를 새롭게 하겠다는 생각이다.

“사무실에만 앉아 있으면 민원이 해결되지 않지요. 공단 직원들과 함께 직접 구를 순회하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입니다. 민원이 해결된 후엔 민원인에게 결과를 보고해 만족감과 신뢰감을 줄 것입니다.”

남 신임 이사장과 공단의 인연은 깊다. 남 이사장이 구의원으로 있을 2000년 공단 설치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그가 적극 찬성했던 것이다. 구의 예산을 절감하면서 시설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필요성에 공감했다는 설명이다. 행정 감사 때도 많은 관심을 갖고 공단의 발전을 꾀했었다.

그는 원활한 노사관계와 업무의 투명성을 강조하며 조직 개편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현재 7개의 팀이 운영되고 있지만 중복되는 업무가 많아 조직 개편을 통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생각이다. 특히 현장 인원을 늘려 민원을 최소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충북 영동이 고향인 그는 1974년 인천 신포동에 새롭게 둥지를 튼 후 인천을 고향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다. 남구에서만 30여년 살면서 남구재향군인회장, 남부소방서 주안지역 의용소방대장, 영화공간주안 관장 등을 맡으며 지역 사회에 큰 공헌을 한 그다.

“이번 이사장 공모에 많은 후보들이 신청했지만 남구에서 평생을 봉사한 제가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단을 인천 최고의 시설로 만들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조자영기자 idjycho@i-today.co.kr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