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은 12일 해외 유명 상품 가짜 가방을 불법으로 제조해 판매해 온 혐의(상표법)로 J(47)씨 등 8명에 대해 불구속 입건하고 창고에 보관중이던 가방 350점(시가 1억7천만원)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10여년 동안 40평 규모의 공장에 원단제단기 2대, 정밀미싱 9대 등을 갖추어 봉제공장을 운영해온 J씨 등은 최근 값싼 중국산 수입가방들이 국내에 들어오면서 가격경쟁에서 밀려 적자운영을 면할 수 없게 되자 인지도가 높은 해외 유명상표를 부착한 가방을 만들기로 공모해 지난 1월부터 해외유명상표인 G사 및 D사 등의 상표가 인쇄된 원단으로 각 상표의 유명모델과 유사하게 가방을 제조, 유통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 압수된 물품이외에도 더 많은 양의 가짜가방들이 유통 되었을 것으로 보고 이들에게 가방제조를 의뢰한 유통업자 S(50)씨 및 원단납품업자들의 검거 및 여죄에 대해 수사를 확대 하고 있다. 양순열기자 syyang@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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