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대표적 민간 오케스트라 인천청소년교향악단(단장·채한석)이 이 가을 준비한 무대는 ‘가곡과 아리아의 밤’이다.

6인의 성악가를 초청, 귀에 익은 아리아와 뮤지컬 주제곡, 이탈리아 가곡, 우리 가곡을 한곡 한곡 짚어간다.

14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예회관 소공연장을 채운다.

지휘봉을 잡는 김형태 인천청소년교향악단 예술감독이 레퍼토리를 소개한다.

“가을 저녁에 어울리는 감성적인 곡들을 준비했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한 노래들이죠. 행복한 기분에 빠질 수 있을 겁니다.”

번스타인이 작곡한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중 사랑을 노래한 ‘투나잇’이라든가, 뮤지컬 ‘캣츠’에서 매혹적인 고양이 그리자벨라가 부르는 ‘메모리’, 죠지 거쉰의 재즈풍 포크오페라 ‘포기와 베스’에서 젊은 아내 클라라가 부르는 자장가 ‘섬머 타임’까지 감미로움이 넘친다.

오페라 아리아도 주제는 역시 사랑이다. 롯시니의 ‘세빌리아 이발사’중 여주인공이 부른 화려한 기교의 아리아 ‘방금들린 목소리’와 베르디 걸작 ‘리골렛토’의 명곡 ‘여자의 마음’을 만날 수 있다. 이중창으로는 ‘라 트라비아타’ 1막에 나오는 앙상블 ‘축배의 노래’와 레하르의 오페라타 ‘유쾌한 과부’의 사랑의 이중창 ‘메리 위도우’를 들려준다.

이탈리아 가곡도 2곡 있다. 로맨틱하고 아름다운 가곡을 많이 썼던 작곡가 가스탈돈의 대표작 ‘금단의 노래’, 생기있고 화려한 왈츠풍의 ‘일 바초’(입맞춤)를 만날 수 있다.

이날 무대는 우리가곡으로 연다. ‘박연폭포’에서 출발, ‘신 아리랑’ ‘뱃노래’로 넘어간다. 테너 김두홍·전영호, 바리톤 장유상, 소프라노 이은란·오정선·이지영이 노래를 엮어 간다. 1만원, 5천원. ☎(032)438-6040 김경수기자 k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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