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 공사현장에서 건설사가 수도관을 터뜨려 서구 검암동 일대 4만여 가구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지난 20일 오후 9시30분쯤 인천시 서구 검암사거리부근 경인아라뱃길 공사장에서 교각 건설을 위한 터파기 작업을 하던 중 G건설사의 공사장비가 터파기 작업을 하던 중 검단배수지 수도관 900㎜를 파손했다. 이 사고로 인해 검암동, 시천동, 원당동 일대 4만여 가구에 이날 오후까지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와 G건설사 등은 수도관을 폐쇄한 뒤 21일 오전 5시부터 양수기 등을 이용해 복구 작업을 벌였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복구 작업을 벌여 21일 오후 4시쯤 수돗물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일부 고지대 등은 3∼4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고, 녹물도 발생할 수 있으니 방류한 후 수돗물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문기자 asyou218@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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