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의 시민·환경단체와 진보정당 측이 최근 사기혐의로 아들이 구속된 이익진 계양구청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연대 계양지부, 인천녹색연합,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 관계자들은 21일 오전 계양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익진 구청장의 당적 변경, 친인척 특혜·물의 사례, 계양산 골프장 무차별 행정지원 사례 등을 소개한 뒤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구청장 아들이 관내 서운도시개발사업에 관여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지만 이 구청장은 본인과 관계없는 일이라고 했다”며 “하지만 결국 아들은 이 사업과 계양산 개발 사업권 등을 명목으로 구속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최근 계양구청은 서운도시개발사업에 대해 사업성을 명분으로 인천시에 개발계획변경을 요구했다”며 “이는 구청장이 아들이 관여된 사업에 특혜를 주고자 한 의도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이번 수사는 고소인 두명에 의해 착수된 것에 불과하지만 피해자가 더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금액도 많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결국 이 구청장이 아들의 사업을 위해 골프장과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한 것인지 구민들 앞에서 밝히고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창문기자 asyou218@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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