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차의 인천 판매 점유율을 30%까지 높이는 것이 저희 회사의 목표인데, 아직 25% 내외에 머물고 있습니다. 아쉬움이 많지요. 항상 고민하고 있는데 목표 달성이 생각대로 쉽지 않습니다.”

대우차판매 인천판매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상걸 상무(49)는 “회사 나름으로 지역 사회에 다가가려 노력하고 있는데, 판매 증대와 연결되지 않아 아쉬움이 있다”며 “하지만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인천시를 중심으로 GM대우차 사랑운동을 펼치는 등 애정을 보여왔으나 실제 판매 확대 효과는 기대만큼 크지 않았다”며 “그래도 지역 사회가 나서 지역기업 사랑운동을 펼쳐 준데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판매회사와 제조업체가 모두 인천에 있는 GM대우차가 왜 적게 팔리느냐는 질문에 몇 가지 외부적인 요인을 들었다. 성능이나 품질은 경쟁 메이커와 별반 차이가 없는데도 라인업이 다양하지 않아 소비자 욕구를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있고, 시민들의 지역사회에 대한 애착이 약해 지역 제품에 대한 애정도 높지 않아 판매 증대에 걸림돌이 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GM대우차는 지난해 미국의 금융위기 이후 GM대우 모기업인 GM이 파산 직전까지 몰리면서 제품 이미지가 추락한 것도 판매를 위축시키고 있는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84년 대우그룹에 입사해 ‘대우자판맨’이 된 이 상무는 뛰어난 영업력을 인정받아 서울본부장으로 발탁된 뒤 2년전부터 인천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현재도 바쁜 본부장 업무를 처리하면서 항상 월 5대 이상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인천 영업조직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이 본부장은 “자동차 판매 등 모든 영업은 제 아무리 뛰어난 영업력과 기술이 있다 하더라도 고객 감동을 주지 않으면 치열한 경쟁시장에서 이길 수는 없다”며 고객 감동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회사가 이 일환으로 펼치는 마케팅으로 사회공헌사업, 지역 밀착형 마케팅 등을 들었다. 스포츠 마케팅의 일환으로 SK와이번즈와 연계 행사, 토스카배 아마야구대회를 개최하고 있고, 한마음봉사단도 지역 사회를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천 장애인 생활체육 한마음축제나 부평 풍물축제 지원 외에도 올해에는 인천세계도시축전이나 인천대교 개통 기념 마라톤대회에 전 직원이 참여하는 등 지역 주민들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런 노력에다 송도 테마파크 개발계획이 알려지면서 지역 기업이란 이미지가 시민들에게 많이 각인됐다”며 “하지만 이런 노력과 인식 제도에도 불구하고 지역 판매율이 기대만큼 높지 않은 것은 큰 아쉬움”이라고 토로했다. 구준회기자 jh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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