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이 11일 오후 7시30분, 잔치마당 아트홀에 국악인 김응학씨를 초대, 경기영산회상 줄풍류 공연을 올린다.

경기영산회상 줄풍류는 17~18세기 궁에서 활동하던 악공들이 인천에서 외국 사신 환영식에 연주했던 곡이다.

악보가 아닌 구전구음으로 전해다 보니 가락이 차츰 민속악을 차용하고 있으며 현악기보다 피리의 의존도가 높다.

20세기까지 그 명맥을 유지해왔으나 일제시대 때 탄압으로 잠시 사라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이번 무대에 오르는 김응학씨 향제 풍류의 마지막 제자로 1973년부터 인천국악협회 경기도지부 기악실에서 학생들에게 17∼18세기 인천지역 풍류를 가르치고 있는 국악인이다. 그는 이날 피리, 양금, 가야금 독주를 선보인다.

입장료는 없다. 공연후 감동받은 만큼 내면 된다. ☎032-501-1454

최미경기자 mkchoi333@i-today.co.kr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