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사회복지상 대상의 영예는 (재)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이 안았다.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는 7일 제4회 인천사회복지상 수상자로 개인 3명 단체 2곳을 각각 선정, 발표했다.

인천사회복지상 대상은 지난 2000년부터 청소년 시설을 체계적으로 연계·운영해온 (재)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이 차지했다.

재단은 특히 위기청소년의 보호와 복지, 자활을 위한 One-Stop 서비스를 구축해 청소년들이 가정과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인천에서 최초로 쉼터를 나온 청소년들을 위한 자립생활관을 쉼터와 함께 운영하면서 일시보호소를 넘어 청소년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할수 있도록 연계 서비스를 지원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재단과 함께 인천사회복지상 중 사회복지공헌상의 영예를 안은 기관은 푸른마을아동복지종합센터다. 국내 최초의 아동복지종합센터로 문을 연 이 기관은 아동과 가족들이 함께 학습하고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의 역할을 충실히 해 온 공로다.

사회복지봉사상은 혜성보육원에서 20년이 넘게 자원봉사를 해온 박용월(72·여)씨와 지난 1999년부터 매월 마지막주 주말마다 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해온 안동섭(38)씨가 각각 선정됐다.

박씨는 집 근처 보육원 문을 두드린 것이 계기가 돼 22년간 변함없는 모습으로 봉사활동을 해 온 것이 주변에 귀감이 되고 있으며 재능대학 학생지원과에 근무하고 있는 안씨는 복지시설 내 모든 수리와 보수공사를 도맡아 하면서 시설 관계자들에게 감동을 준 것이 수상으로 이어졌다.

올해 신설된 행정상 부문에는 부평구 사회복지과 공무원 조숙영(32·여)씨가 첫번째 주인공이 됐다. 조씨는 중증장애노인 집청소와 식사준비 뿐만 아니라 수급자의 자활의지를 독려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과 돌봄 활동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조씨는 복지대상자 접촉으로 폐결핵에 전염, 업무 수행을 중단한 일도 있어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다른 이를 돌보는 희생정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는 10일 인천시사회복지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는 새얼문화재단 지용택 이사장의‘동양의 리더쉽’ 강연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접수된 후보자 이외에도 상시적인 사회복지상 발굴팀을 가동해 지역의 숨은 천사들을 찾아 함께 그 정신을 나누는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홍신영기자 cubshong@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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