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대전에서 폐막한 제90회 전국체육대회 인천시선수단 해단식이 인천신문 제정 ‘2009 지도자상’ 시상식을 겸해 지난 20일 오후 4시 인천시립도원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해단식에는 안상수 인천시장과 고진섭 시의회의장, 권진수 시교육감 권한대행, 가맹경기단체장 및 학교 교장, 지도자 선수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적보고와 단기반환, 입상단체 시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20일 오후 인천시립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제90회 전국체육대회 인천시선수단 해단식’에서 인천신문 제정 ‘2009 지도자상’을 수상한 복싱 김원찬(인천시청),스쿼시 구륜회(시체육회), 태권도 문용철(인천체고·왼쪽부터) 지도자가 유중호 인천신문 사장(왼쪽에서 세번째)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안영우기자 dhsibo@i-today.co.kr)

종합 1위에 오른 복싱·궁도·태권도·스쿼시, 종합 2위의 야구·핸드볼, 종합 3위의 수영, 검도, 배드민턴, 카누가 우승컵을 봉납했고, 순위별로 각각 1천만원, 700만원, 500만원의 시상금이 전달됐다.

또 김의복 인천시야구협회장에 감사패를, 이길범 해양경찰청장, 조윤길 인천옹진군수, 엄규섭 인천체고교장, 장영복 인천시스쿼시연맹회장, 양재영 시교육청 체육담당장학관에 공로패를 수여했고 3연패 이상을 거둔 선수 10명, 단체 2개에 연승패를 시상했다.

또 인천신문 제정 ‘2009 지도자상’에는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해 올해 전국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복싱 김원찬(인천시청), 스쿼시 구륜회(시체육회), 태권도 문용철(인천체고) 지도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카누 최민규(인천해사고)와 조정 김정연(인천체고)이 체육인동우회 제정 우수선수에, 하키 홍성훈(계산고)과 레슬링 김승학(대인고)이 체육기자회 선정 우수선수에 각각 뽑혀 시상식을 가졌다.

한편 해단식 이후 진행된 인천체육인 한마음축제에선 레인보우 응원단의 특별공연과 가수 엠블랙, 김수희 등 연예인 축하공연과 체육인들의 장기자랑이 펼쳐졌다. 조자영기자 idjycho@i-today.co.kr

“인천복싱 부활에 최선”

최우수 지도자상 김원찬

“영광스런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인천 복싱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김원찬(44) 인천시청 복싱 감독 겸 전무이사가 인천신문 제정 ‘2009 지도자상’의 최우수지도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2006·2007년 전국체전 2연패로 인천 복싱을 전국 최강으로 끌어올린 김 감독은 올해 다시 정상 자리에 오르며 선수 발굴에서 육성까지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올해 전국체전에선 6명의 선수를 출전시켜 금1, 은1, 동4개를 획득하는 등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비인기 종목인 복싱이 인천에서 다시금 부활할 수 있도록 선수 발굴과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조자영기자 idjycho@i-today.co.kr

“우수선수 육성 뿌듯해”

우수 지도자상 문용철

“지도자로서 인천 체육에 큰 보탬이 되고 우수 선수를 육성할 수 있어 뿌듯합니다.”

인천체고 태권도부에서 5년 연속 금메달을 안겨준 문용철(34) 지도자에게 인천신문 우수지도자상이 돌아갔다.

올해로 지도자 5년차인 그는 금1, 은1, 동3개로 인천체고 출전 선수 전원이 메달을 획득하는 영광과 함께 인천 태권도가 첫 종합우승을 하는데 주역을 담당했다.

인천체고 출신인 문 지도자는 고3이었던 1994년 대전 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날을 회상하며 “이번 대전 체전은 선수로 뛰었던 경기장에서 다시 지도자로 서게 돼 감회가 새로웠다”며 “체고 선수들에게 선배로서, 지도자로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자영기자 idjycho@i-today.co.kr

국가대표 4명 만든 장본인

우수 지도자상 구륜회

“많은 분들이 스쿼시에 관심을 갖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전국체전에서 3년 만에 종합우승을 되찾아온 스쿼시는 구륜회(37) 시체육회 감독 겸 전무이사의 노력이 숨어있다. 인천신문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한 구 감독은 지도자가 부족한 인천에서 홀로 선수들을 지도하며 국가대표 4명을 만들어낸 장본인다.

지난 2006년 경기도와 공동우승을 수상한 인천은 이듬해 종합 4위, 2008년 종합3위에 이어 올해 종합 우승을 탈환했다.

우수한 지도력으로 국가대표 코치를 함께 맡고 있는 구 감독은 “체전 종합 우승에 이어 장영복 스쿼시연맹회장님이 공로패를 받고 저도 상을 받는 등 연맹이 겹경사를 맞아 축제 분위기”라며 감사의 소감을 밝혔다. 조자영기자 idjych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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