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함께 인천항만공사(IPA)의 지역 사랑도 날로 커집니다.”

IPA가 올해로 3년 째 남몰래 ‘사랑의 책보내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는 이야기가 뒤늦게 전해졌다. 노사가 작은 정성을 모아 옹진군 자월면 승봉리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책을 전달해 온 것이다.

IPA가 활발한 나눔경영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봉사활동에는 노사가 함께 서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행할 정도로 부쩍 관심이 높다.

함용일(41) IPA 노조위원장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특히 시민들과 IPA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도 많다는 것이다.

“IPA 창립 초기에 봉사 동아리가 만들어졌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동아리를 없애기로 직원들이 합의했습니다.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라는 것이 동아리 회원들만의 것이 아닌 만큼 동아리를 없애고 전 직원이 봉사활동에 나서자는 것이었죠. 이후 오히려 전 직원이 참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죠.”

올 7월31일 노조 설립 1주년을 맞아 진행된 ‘사랑의 헌혈 운동’과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실시하는 지역 사회복지기관 방문 봉사 활동 등 지역 시민들을 위해 할애하는 시간도 점차 늘고 있다. 업무와 이런저런 봉사활동에 지칠 만도 하지만 IPA 직원들은 오히려 얻는 것이 많아졌다.

“사실 IPA 직원들은 설립 초기만 해도 전국 각지 항만 전문가들이 참여하면서 하나의 색깔을 갖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죠. 그러나 다양한 지역 공헌 활동을 벌이면서 이제는 직원들 역시 스스로가 인천 사람이 다 됐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사무실을 떠나 인천 구석구석을 다니며 사람을 만나고 했던 것들이 직원들에게 큰 도움이 된 셈이죠.”

함 위원장은 노사가 주저 없이 한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IPA의 큰 자랑이자, 시민들에게 친근한 IPA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길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함 위원장은 아직 만으로 5년도 채 되지 않은 IPA지만 인천항만 경쟁력 확보와 사회공헌활동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

“인천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IPA의 활동은 이제 걸음마 단계에 불과합니다. 인천에서 없어서는 안 될 기관으로 기억되기 위한 IPA 노력을 애정 어린 눈으로 지켜봐 주십시오.”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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