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 이행숙(48) 이사장이 오는 13일 퇴임한다.

이 이사장은 취임 후 지난 2년6개월여 동안 전국 공단 중 유일한 여성전문경영인으로 공단을 새로운 공기업으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다.

이 이사장은 재직 기간 사회공헌이나 지역사회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공단은 지난 2008년을 사회적 공기업으로 거듭나는 해로 정하고 서달산 등산로 환경정비를 비롯한 노인복지회관 무료급식자원봉사 등 다양한 형태의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주민과 함께 호흡하고, 주민 곁에서 생활하는 친숙한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났다.

또 문화회관 주최의 해람축제에서 문화대학 수강생들의 바자회 수익금과 문화대학 수료식에서 노래교실, 플라워디자인, 외국인 한국문화 교실팀이 부상으로 받은 상금을 반납, 서구 심곡동의 사회복지법인 은혜의집에 가장 필요한 생필품을 전달하는 ‘사랑의 물품’ 전달식을 가졌는가 하면 문화대학 한국문화교실 수강생 및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다문화 가정 등 다국적 외국인들을 위한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 송년행사를 통해 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이와함께 재가 복지대상 어르신들을 위한 김장 지원 서비스, 홀몸노인 사랑나눔 희망나눔 연탄 배달봉사, 소년소녀가장돕기 프로젝트 등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이에 발맞추어 직원들도 불우이웃돕기 일환으로 사랑의 동전 모으기에 동참해 근무 중에 마시는 커피 값을 모아 노인복지회에 기부하고 있으며 사회봉사 동아리인 ‘눈덩이봉사단’을 조직, 기금을 모아 노동조합과 함께 인정재활원, 은혜의집 장애우들과 체육대회를 열면서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 이사장은 조직개편을 단행, 경영의 효율성을 높였고 그 결과 2008년에 이어 올해에도 행정안전부가 실시하는 경영평가에서 지방공기업 중 최상위 성적을 거두면서 ‘2년 연속 우수 공기업’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직원들을 위해 CEO와의 개별 면담제와 고충처리제를 도입, 내부 융화와 화합을 이끌어냄으로써 임·직원 간 친밀도를 높였다. 또 올해 무교섭 임금동결 협약식을 성공적으로 이뤄냄으로써 경인지방노동청으로부터 ‘노사상생 양보교섭 실천기업 인증’도 획득했다.

이 밖에 지난해 인천지역 지방공기업 중 최초로 IMS(정보화경영체제)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표준화된 정보시스템을 통해 경영효율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21세기 정보화 시대에 맞추어 정보화 혁신형 공기업으로써 업무처리 및 의사결정의 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었다.

이행숙 이사장은 “무엇보다 어렵고 힘든 과정을 기꺼이 함께 해준 공단 직원들에게 감사한다”며 “공단 내부적으로 우수한 인력이 많은 만큼 이들 개개인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탄력적 조직 구성이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문희국기자 moonhi@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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