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찰의 불법 성매매와 성폭력, 청소년 범죄 예방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란영 인천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은 올 상반기 성매매 및 인권유린업소 단속에서 268건에 1천238명을 검거, 전국에서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성매매 단속과 전쟁을 펼치고 있다.

여성청소년계는 신·변종 청소년 성매매 등 불법 성매매와 청소년범죄 등에 대해 집중 단속을 펼쳐 10월말 현재 4천133건에 6천202명을 적발했다.

김 계장은 성매매단속에만 그치치 않고 성매매 여성 재활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427명의 성매매여성 중 170명을 대상으로 NGO와 연계해 직업교육 등을 펼쳤다고 한다.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한 선도 보호활동 내실화도 관심사다. 청소년 범죄 및 재범예방을 위해 사랑의 교실, 상담교실, 범죄예방교실 등 청소년교실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학생 경찰의 역할을 담당하는 ‘명예경찰 소년단’을 인천시내 86개 교 1천162명으로 구성, 경찰체험, 봉사활동, 학교폭력방지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07년 7월부터 인천청 여성청소년계를 담당하고 있는 김 계장은 특히 아동안전지킴이 연극단을 특수시책으로 추진,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아 범죄예방교육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동안전지킴이연극단은 범죄예방교육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시청각 교육프로그램을 자체개발해 인형극으로 꾸몄다.

지난해 5월부터 공연에 들어간 연극단은 성폭력, 유괴, 교통사고, 질서지키기 등 총 9개 테마로 구성,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공연을 펼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 계장은 “올해부터 성폭력과 유괴에 교통사고, 기초질서지키기를 추가해 인형극을 마련했는데 최근 신종플루 여파로 공연을 못하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여청계는 여성범죄 수사와 피해자인권보호에 앞장서는 여경기동수사대 6명을 비롯해 여성 및 가정폭력 지원을 맡고 있는 ONE-STOP 지원센터 등 모두 15명으로 꾸려졌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경사특채로 경찰에 들어온 김 계장은 “여성청소년계는 올 1분기 수사관 직무성과평가에서 전국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실력과 단단한 팀워크를 과시하고 있다”며 “청소년 범죄와 예방 성매매 단속, 아동지킴이, 아동·부녀자 실종 등 사회적 약자와 여성 인권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순열기자 syyang@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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