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사위로서, 보건복지부 장관 재직시절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 600 병상의 외국인 병원을 유치하는데 일조하는 등 저도 인천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한 역할을 했습니다.”

?2월18일 개최될 열린우리당 전당대회 당의장 선거운동차 18일 인천시당(시당위원장·김교흥)을 방문한 김근태(59·도봉갑) 상임고문은 부인 인재근(52) 여사가 인천출신(인일여고 9회)인 점을 내세워 ‘인천 사위론’을 부각시켰다.

?김 고문은 ‘인천은 세계화로 걸어들어가는 대한민국의 관문’이라며 “올해에는 인천이 중국 푸둥 등과 경쟁 및 상생하는 윈윈(win-win) 전략을 수립, 동아시아의 대표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당 인천시장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에 비해 지지율이 뒤지고 있다는 분석이 있으나 자신을 당의장으로 선택하면 대변혁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고건 전 총리를 비롯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박원순 변호사, 이수호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등 범 양심세력을 결집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어느 정도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점을 내세웠다.

?인천지역에서도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과 상의, 양심세력에 대한 추천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 열린우리당의 상황을 ‘고장난 자동차’에 비유하며 자동차가 고장났으면 불편하더라도 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 책임이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을 포함한 현 당권파에 있음을 강조했다.

?김 고문은 당권파를 비판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인 아름다운 경쟁을 위한 것이지 분열주의가 아니라며 최근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네거티브’ 선거운동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열린 김 고문의 인천지역 기자간담회에는 여당 인천 국회의원 가운데 이호웅(남동을) 의원과 홍미영(비례대표) 의원만 참석, 인천에 GT(근태의 약자) 계 의원 수가 많지 않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김 고문은 이 자리에는 시간이 있는 의원들이 격려차 참석한 것이지 불참 의원들이 자신을 반대하는 세력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GT 직계로 분류되는 이호웅 의원은 “인천지역 국회의원 가운데 3분의 2가 김 후보를 지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의원들도 절반 정도만이 누구를 지지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김 의원을 거들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영복 전 인천부시장(시당 정책부위원장), 박우섭 남구청장, 신동근 중앙위원 등도 동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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