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인천건축문화제가 지난 22일 해단식을 끝으로 공식적인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번 축제를 총 지휘한 한병익(51) 건축문화제 조직위원장은 “‘2009 인천방문의 해’와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 기간에 맞춰 열린 이번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며 “주제어인 ‘발견’처럼 어린이 눈높이에서, 시민의 관점에서, 그리고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인천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 위원장은 이번 건축문화제를 마치며 지난해보다 넓어진 시민들의 참여폭과 높아진 수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건축학생공모전에 “인천을 비롯한 서울 유명 16개 대학 건축학과 학생들이 참여,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을 출품해 주목할만 했다”며 “10년 전만해도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했던 건축문화제가 이제는 완전히 자리매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시건축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미래 인천모습이 창의적으로 표현될 수 있도록 참여한 건축사들과 시민, 그리고 지난 6개월 간 수고한 운영위원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건축문화제 조직위원회는 시민들의 성원과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문화제를 잘 치른 만큼 내년 대회에 대한 고민도 크다. 게다가 올해는 인천건축문화제가 타 시·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모니터의 역할까지 해 그 부담이 더하다.

한 위원장은 이에 대해 “예년과 달리 높아진 인천건축문화제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건축문화제를 통해 명품도시 인천을 알리는데 건축문화제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내년에는 세계적인 도시로 변모해가는 인천건축의 다양성을 모색하겠다”며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최미경기자 mkchoi333@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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