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상용근로자의 올해 월 평균 급여액이 214만원으로, 전국 평균 수준(230만원)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경기 침체 영향으로 올해 평균 월 급여액이 작년(218만원)보다 1.8% 하락했다.

27일 노동부가 지난 4월 기준으로 상용근로자 5인 이상의 사업체에 근무하는 상용근로자를 대상으로 임금 수준을 조사한 올해 16개 시도별 임금·근로시간 동향에 따르면 인천 상용직 근로자의 평균 월 급여액(정액 급여와 초과급여의 합계 금액)은 전국 평균을 100으로 봤을때 92.9 수준으로 전국 평균 수준을 훨씬 밑돌았다. 이 같은 급여 수준은 전국 16개 시도와 비교해 8위에 그치는 것이다.

특히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월 급여 수준이 38만원, 1.8% 하락해 급여 하락 폭도 큰 편이었다. 이처럼 월 급여액이 감소한 것은 산업구조가 중소제조업체 위주로 구성된 인천산업 특성상 올해 지속된 경기 부진 영향을 크게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물가지수를 고려한 실질 급여액은 189만원으로, 역시 전국 평균 수준(204만원)에서 크게 못미쳤으며 전국 8위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상용근로자의 근로시간은 월 평균 187.3시간으로 전국 평균시간(185.1)보다 2.3시간이 길어 비교적 장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시도와 비교해볼때 근로시간은 6번째 긴 편이었고 전국 평균 근로시간을 100으로 봤을때 101.1 수준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90.8시간에 비해 1.9%가 준 것이다.

반면 근로시간과 달리 월 근로일수는 21.6일로 전국 평균(21.7일)에 비해 약간 짧은 것으로 파악됐다. 구준회기자 jh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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