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이 국제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을 대상으로 기업 상품화 지원에 나선다.

국내 처음 실시되는 이 사업은 우수 디자인 작품을 지역 기업들이 제품에 적용하도록 지원해 세계적인 유명 디자이너들과 함께 상품 개발에 나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진흥원은 올해 열린 ‘2009 인천국제디자인어워드’ 수상작 가운데 상품화가 가능한 100여 작품을 선별, 세계적인 트랜드가 반영된 감각적인 디자인을 지역 기업에 제공키로 했다.

선별된 디자인은 주로 전력 생산 가능 자전거, 자가발전 조명, 전력이 필요없는 냉온장치, 풍력활용 가로등 및 조명, 태양열 휴대용 충전기, 절약 전구, 운동에너지를 활용한 MP3 등 친환경 제품에 적용된다. 진흥원은 실물 제작이 가능하고 상용화할 경우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제품에 디자인을 적용토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진흥원은 오는 12월까지 확보한 디자인 중개권을 활용해 기업과 디자이너 간 재산권 판매 및 로열티 계약을 중개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1월까지 상품화 추진 업체를 선정하고 5월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시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현재 지역 및 타 지역 기업들로 부터 사업참여에 대한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 사업으로 기업 경쟁력은 물론 세계적인 디자인도시로 인천이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디자인 지원사업 설명회는 다음달 3일 오후 2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참가 신청은 이달 30일까지 받는다. ☎(032)260-0223, 0238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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